6.15 남북공동선언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이 광주에서 나흘 간 치러졌다. 남북의 민관이 함께 공동행사를 치른 것은 세 번째였으며 사실상 지역에서 치러진 최초의 남북공동행사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겠지만 현 단계의 남북관계가 가진 여러 한계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 남북이 직접 만나고 양측의 공연을 즐기는 수준의 남북교류는 어느 정도 안정화됐지만 그런 만큼 '관성화'의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양적으로 발전한 남북관계를 질적으로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남북관계의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손잡고 마주 보는 만남으로 하나됨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소장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는 21일 정책포럼 '남북협력 전담기구의 필요성과 추진방안'을 통해 이같은 고민의 해소책을 논의한다.
이날 정책포럼에는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남북협력 전담기구의 설립과 관련한 심층적 논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평화나눔센터측은 "특히 올해는 제1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해로 앞으로 수립될 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집행을 위해서도 남북협력 전담기구의 설립은 절실하다"고 이날 정책포럼의 의의를 설명했다.
△ 일시 : 6월 21일 수요일 오후 7시
△ 장소 : 성루 마포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회의실
△ 문의 : 02) 734-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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