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강삼재-김덕룡-강창희 '정치재개'에 눈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강삼재-김덕룡-강창희 '정치재개'에 눈총

심재철 "5-6공 이미지로는 대선승리 힘들어"

강삼재 전 의원의 7.26 재보선 공천신청, 김덕룡 의원의 정치 재개 움직임, 강창희 전 의원의 당권도전 선언 등에 대해 한나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방선거 승리했다고 이제 거리낄 것 없나"
  
  심재철 의원은 18일 '한나라당의 시계는 거꾸로 가나'라는 성명을 통해 "거액 공천비리 때 '의원직 사퇴 등 입장정리' 발언이 이제는 '역할이 남아 있다'로 바뀌어 정치 부활을 모색하고 있고, 거액 불법 선거자금과 돈세탁으로 부패의 오명에 따른 정계은퇴 선언도 명예회복이라는 미명 아래 정계복귀 선언으로 바뀌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7.26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남 마산갑 지역에 공천신청을 한 강삼재 전 의원과 7.11 전당대회 후 정치활동 재개를 모색 중인 김덕룡 의원을 정면 비판한 것. 강 전 의원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1000억 원 대의 정치자금을 받은, 이른바 '안풍' 사건으로 정계를 은퇴했었고, 김 의원은 5.3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부인이 4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심 의원은 강창희 전 의원의 7.11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도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 그는 "당의 간판 얼굴이 5, 6공의 이미지여서는 내년 대선 승리가 매우 힘들어진다는 상식을 외면하려는 행태도 지역감정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강 전 의원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충청권을 차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충청권의 정서를 잘 아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흘러간 시냇물이 물레방아를 돌리겠다는 것인지, 예전의 일부 명성들이 때만 되면 등장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면서 "창고 속 옛 필름을 리바이벌하겠다는 움직임 때문에 한나라당은 다시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도대체 한나라당의 시계는 지금 몇시인가"라며 "온 국민이 정권에게 정신 좀 차리라고 투표로 무섭게 꾸짖었던 것을 당은 금새 잊었나. 우리는 혼나지 않았으니 어떻게 해도 괜찮다고 착각하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5.31 지방선거 결과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나오자 이제는 거리낄 것이 없다는 것인지 당의 발전은 물론이고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심 의원은 "국민들은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이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고 희망찬 모습으로 출발할 것인지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며 "그 모습 여하에 따라 내년 대선 때 정권교체의 희망을 읽을 수 있을 것인지 여부도 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7.11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굳히고 공식적인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