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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대축전' 앞둔 광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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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대축전' 앞둔 광주 '들썩'

대축전, 14일 개막 …주말부터 이미 축제 분위기

14일부터 열리는 '6.15 공동선언 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을 앞두고 광주가 뜨겁다.
  
  이번 민족통일대축전에는 남과 북에서 각각 150명, 해외에서 100여 명 등 민간에서 모두 4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남북 당국의 대표단도 지난해에 이어 자리를 함께 한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광주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어 광주의 축전은 이미 시작된 듯하다.
  
  14일 개막 앞둔 주말의 광주, 다채로운 행사
  
  이미 지난 주말부터 광주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민족통일대축전 분위기를 띄웠다.
  
  10일 동강대 체육관에서는 어른과 어린이 2인이 1조로 참여하는 '통일가족 골든벨을 울려라'가 열렸다. 100여 팀이 참여한 가운데 6.15 남북 공동선언 및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최종 우승한 팀에게는 북한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전 참가권이 상품으로 지급됐다.
  
  이 외에 광주 남구 봉선동 근린공원과 동구 지산동 단사공원에서는 광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영화제가 열렸다. 대니얼 고든 감독의 영화 '천리마 축구단'을 비롯해 북한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 북한이 자랑하는 대집단체조 '아리랑 축전' 영상 등이 광주 시민들 앞에 선보였다.
  
  또한 10일부터 구 전남도청 전시관을 비롯한 광주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12일부터는 광주를 중심으로 한 '6.15 남북 공동수업'이 전국 1만여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12일 전남대학교 국제회의동에서는 6.15 공동선언 6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6.15 공동선언 6년과 남북관계 진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학술대회에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6.15 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김근식 경남대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조성렬 국제문제연구소 박사가 주제발표를 한다.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광주 시내에 북측 대표단 환영 현수막이 1000개 정도 걸리고, 단일 기도 광주 곳곳에서 펄럭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3일 열리는 월드컵 토고와의 경기와 대학가의 기말시험 등으로 행사 분위기 조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주말을 거쳐 시간이 지날수록 광주는 달아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에 사는 김강민(27) 씨는 "2000년에 군 입대를 앞두고 TV에서 두 정상의 포옹을 보며 왠지 모를 뜨거운 감정을 느꼈었다"며 "그때를 상기시켜 주는 사진을 광주 곳곳에서 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축전을 앞둔 광주 분위기를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특별연설…백낙청 대표 "남북화해와 협력, 대세로 굳어질 것"
  
  14일 오전 북측 대표단이 서해 직항로를 통해 광주공항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17일까지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광주를 들썩이게 할 전망이다.
  
  첫날 저녁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참석해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6.15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인데다가 장소가 광주인 만큼 김 전 대통령의 특별연설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3만여 명의 광주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개막식에서는 또 백낙청 상임대회장이 개막사를 하고, 남북한 당국 대표와 해외대표가 축하연설을 한다. 윤도현 씨와 인순이 씨 등의 축하 공연도 계획돼 있다. 가수 인순이 씨는 지난 2004년 인천에서 열린 6.15 4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서 북측 가수가 불러 관중들의 "앵콜" 환호를 받기도 했던 북측의 노래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부를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개막식과 15일 열리는 6.15공동선언실천민족통일대회, 축하공연 등의 공식행사 외에도 5.18 국립묘지를 찾아 남측 및 해외 대표단과 함께 참배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16일 체육오락경기 및 폐막식을 끝으로 공식 막을 내리며 북측 대표단은 1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한 뒤 평양으로 돌아간다.
  
  백낙청 상임대회장은 "올해 통일대축전은 민관이 두 해째 함께하는 만큼 처음이라는 참신함을 없겠지만 민관 합동작업을 정착시켜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우리 국민들에게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움직일 수 없는 대세라는 인식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6.15 민족통일대축전 주요 행사 일정
  
  6월 14일
  

  ○ 오전 11시 북측대표단 도착 (광주 공항)
  ○ 오후 4시 북측대표단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5.18 국립묘지)
  ○ 오후 7시 개막식 및 개막축하공연 (광주월드컵경기장)
  ○ 오후 10시 6.15 민족통일대축전 환영연회 (김대중컨벤션센터)
  
  6월 15일
  

  ○ 오전 10시 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통일대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 오전 11시 조선화의 거장 - 북측의 인민예술가 '정창모 미술전' 개막식 (광주시립미술관 2층 상설전시장)
  ○ 오후 3시 공동위원장 회의 및 부문상봉행사
  ○ 오후 7시 6.15 공동선언발표 6주년 기념 축하공연
  ○ 오후 10시 6.15 공동선언발표 6주년 기념 축하연회 (무등파크호텔)
  
  6월 16일
  

  ○ 오전 10시 체육오락경기 및 폐막식 (광주 염주체육관)
  ○ 오후 3시 참관행사 (목포 유달산)
  ○ 오후 7시 30분 6.15 공동선언발표 6주년 기념 축하공연 (목포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
  ○ 오후 9시 30분 환송연회 (신안비치호텔)
  
  6월 17일
  

  ○ 오전 10시 참관행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 오후 4시 북측대표단 출국 (광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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