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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진회의 '김근태 체제'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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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진회의 '김근태 체제'로 가닥

3시간 회의 끝에 합의…7일 연석회의에 제출키로

열린우리당 중진 의원들은 5일 밤 김근태 최고위원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중진들의 합의로 선거 패배 후폭풍에 내몰린 우리당은 후이미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해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중진들 내에서도 김근태 체제 갑론을박
  
  김한길 원내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중진 회의에서 문희상 배기선 의원 등 중진 20여명은 선거 패배 이후 당을 수습하기 위해 과도체제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7일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중진의원들은 이날 모임에서 논란의 핵심인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김근태 최고위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공감대를 모았지만, 법적 권한이 없는 모임의 특성을 거려해 특정인을 지명하지는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김근태 비대위 체제로 가자는 다수의 의견이 확인됨에 따라 비대위 인선위가 구성될 경우 김 최고위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3시간여에 걸친 회의에서 중진들 사이에서도 김근태 비대위 체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전해져 연석회의에서의 난상토론을 예고했다.
  
  재야파의 장영달 의원은 "김 최고위원은 당이 원하면 독배를 마신다는 각오를 밝혔던 만큼 김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당을 수습하는 게 자연스런 순리"라고 말했다. 당초 중도적 중진이 비대위를 맡는 게 옳다는 주장을 했던 배기선 의원도 "김근태 체제로 가는 것이 순리이고 바람직하다면 그렇게 가는 것이 맞다"고 거들었다.
  
  반면 당내 중도보수파 의원모임인 '안개모'의 회장을 맡고 있는 유재건 의원은 "대다수 의원이 계파에 속하지 않는 중립적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석현 의원은 "비대위 구성은 미봉책에 불과한 만큼 집을 부수고 다시 짓는 근본적 재창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근태 최고위원이 스스로 당을 수습해 보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힌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비대위를 맡길 경우 예상되는 재야파의 조직적인 반발 등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논란 끝에 중진들은 비상대책위 구성의 전권을 중진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8인의 인선위원회에 위임해 줄 것을 7일 열리는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비대위 인선위에는 신기남 이부영 임채정 문희상 유재건 의원 등 전직 당 의장과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이용희 의원, 김한길 원내대표 등 8명으로 구성된다.
  
  7일 연석회의에서 중진의원들의 제안 수용되면 김근태 최고위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고 당 원로들과 중진들이 대거 포진된 비대위 체제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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