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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국'ㆍSBS '대망' 올해의 좋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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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국'ㆍSBS '대망' 올해의 좋은 방송

경실련 선정 '올해의 좋은, 나쁜 프로그램 10선'

미국의 본질과 실체를 밝힌 MBC 다큐멘터리 '연속기획 10부작-미국'(이하 '미국')과 현재 대선정국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대망'이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산하 매체비평단체인 '미디어워치'는 17일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제8회 시청자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본상 수상작으로 두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다큐멘터리 '미국', "한국 언론의 미국 실체 접근에 의의"**

김태현 미디어워치 부장은 선정이유로 "MBC 다큐멘터리 '미국'은 9.11 테러를 계기로 미국에 대한 객관적인 조명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관심으로 부각되기 시작하던 때에 화두를 던져준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이라는 측면에 의의가 있다"며 "특히 미국의 본질에 대해 접근한 프로그램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한국 언론이 미국의 원동력과 사회의 다양한 단면 등 그 실체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장은 오락부문 선정작 드라마 '대망'에 대해서는 "아직 종영이 남아있는 상태지만 결정적으로 같은 방송국의 드라마로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야인시대'와 비교할 때 선정성이나 폭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장기간의 구성과 기획에 의한 탄탄한 전개로 오랫만에 '드라마다운 드라마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을 만 했다"며 "수상작을 놓고 MBC의 모 드라마와 경합을 벌였으나 현재 방영중인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때문에 부담을 받는 프로그램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대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최근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드라마의 리메이크 풍조를 경고하고 창작물에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대망', "PD의 역량 돋보여"**

선정위원장인 정훈 월드와이드넷 대표는 "올해 수상작 '미국'은 시의적절한 기획도 돋보이지만 한국의 제작환경에서는 보기 드문 8명의 PD와 2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정성을 들인 작품"이라며 한편 "오락부분 수상작 '대망'은 촬영, 의상, 편집 등 기술적인 부분이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백 뮤직'과 '배우들 연기'까지 탄탄한 보기 드문 작품이다. 한 프로그램에서 PD의 힘과 역량을 보여준 예"라고 평가했다.

MBC 다큐멘터리 '미국' 제작진(CP 이여춘)은 "제작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프로였는데 시청자가 주는 상을 받아 그 스트레스가 가뿐히 날아간 것 같다"며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열린 광화문에서 상을 받아 더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SBS 드라마 '대망' 제작진(김종학 프로덕션 박창식 제작이사)은 "시청자가 원하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인데 그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본상외에 특별상은 장수말벌의 생태환경을 담은 EBS 다큐멘터리 '장수말벌'을 연출한 문동현 PD와 KBS 교육 다큐멘터리 '선생님'의 박석규 PD가 수상했다.

***"좀 더 일찍 상을 받았더라면…"**

미디어워치는 "'장수말벌'이 보여준 인간중심이 아닌 생태중심적인 시각과 열악한 한국의 방송환경에서 직접 특수촬영기구를 만들어 작업한 제작진의 노고는 방송계의 큰 귀감"이라고 평가했고, "'선생님'의 경우 교육의 붕괴가 우려되는 우리사회에 아직도 척박한 교단을 지키는 참 스승들을 소개한 좋은 프로지만 시청률의 압박 때문에 종영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선생님'의 박 PD도 수상소감을 말하는 중에 "좀 더 일찍 이런 상을 받았더라면 더 (방송이)길게 같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미디어워치는 올해의 좋은 방송프로그램 10편과 나쁜 방송프로그램 10편도 함께 발표했다.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 방송사는 '미국'을 비롯해 4개 프로가 선정된 MBC, 나쁜 프로그램이 많은 방송사는 '야인시대' 등 4개 프로가 선정된 SBS다.

***미디어워치 선정 2002년 좋은 프로그램 10선(무순)**

KBS1 일요스페셜 '네델란드의 기적'
KBS1 현장다큐 '선생님'
KBS2 생방송 '세계는 지금-9.11 특별기획 아프칸 리포트'
MBC '느낌표'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91년 5월, 죽음의 배후'
MBC 미니시리즈 '네 멋대로 해라'
MBC 스페셜 연속기획 10부작 '미국'
SBS 특별기획드라마 '대망'
EBS 특집자연다큐멘터리 '장수말벌'
EBS TV로 보는 원작동화

***미디어워치 선정 2002년 나쁜 프로그램 10선(무순)**

SBS 드라마 '야인시대'
SBS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 헤이 헤이'
SBS '토요일이 온다'
SBS '한밤의 TV연예'
KBS2 드라마 '장희빈'
KBS2 '서세원 쇼'
KBS2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중 'MC대격돌'
MBC 타임머신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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