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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5' 우리당 '폭삭'…한나라 '대전'까지 12곳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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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5' 우리당 '폭삭'…한나라 '대전'까지 12곳 '싹쓸이'

與 광역-기초 통틀어 수도권 '영패'할 듯

5.31 지방선거 결과 한나라당이 호남을 제외한 전국을 '싹쓸이'했다.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는 물론이고 기초단체장까지 휩쓸다시피 했다. 초박빙의 접전 양상이던 대전도 결국 한나라당 몫이 됐다. 한나라당은 향후 4년간 지방권력을 거의 독점하게 됐음은 물론, 조만간 전개될 대선정국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나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전북 1곳을 얻는데 그친 '대참패'. 23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수도권 전패 우려가 현실화되는 등 "참담하다"는 여당 지도부의 장탄식이 과장이 아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정권심판'을 목도한 셈이다.

소수 야당 간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을 지켜내 향후 정국 변화에 대응할만한 발판은 마련했다는 평가다. 민주노동당은 정당득표율 15%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지금까지 장악하고 있던 울산 동구와 북구 모두 내줄 판이다.

대전도 한나라 수중에, 광역 12곳 '독식'…우리당 1곳에 그쳐

수도권 빅3는 예상대로 한나라당이 독식했다. 서울, 경기, 인천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김문수 안상수 후보가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여당의 충격은 득표율 격차에서 더 커졌다. 서울에서 우리당의 간판 후보였던 강금실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3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패했고, 경기도에서도 진대제 후보가 더블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충청권에서도 한나라당의 강세가 확연하다. 충남도지사(이완구)와 충북도지사(정우택) 선거에서 일찌감치 승패를 사실상 확정지은 데 이어 초접전지역인 대전에서도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결국 우리당 염홍철 후보를 따돌려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희비를 더욱 극명하게 갈랐다.

영남권에서도 부산시장(허남식), 대구시장(김범일), 울산시장(박맹우), 경남도지사(김태호), 경북도지사(김관용) 등 한나라당 후보들이 석권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에서도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에서 수성에 성공했다. 광주시장 선거에서 박광태 후보가, 전남지사 선거에서 박준영 후보가 각각 승리를 확정지어 열린우리당과의 호남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전북에서 김완주 후보가 민주당 정균환 후보를 물리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공식 발표만 남았을 뿐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당 후보들은 패배를 인정했다.

제주도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박빙의 접전끝애 누르고 당선됐다.

기초단체장도 한나라 강세, 우리당 수도권 참패 가능성 높아

전국 23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독식 현상이 뚜렷하다. 한나라당이 159곳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23곳, 민주당이 19곳, 국민중심당이 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도 25명이 앞서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전패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대부분 50%를 상회해 사실상 당선권에 들어섰다. 31곳의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29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주시와 가평군 2곳은 무소속 후보들이 앞서나가고 있다. 인천에선 9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1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충청권에서도 한나라당의 우세현상은 보이고 있지만 비교적 표가 균등하게 나뉘었다. 대전에선 5곳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충북에선 한나라당이 5곳, 우리당이 4곳, 무소속이 3곳에서 앞서가고 있다. 충남에서는 한나라당이 6곳, 우리당이 6곳, 국민중심당이 4곳에서 각각 앞서 있다.

호남권에서는 전북에서 열린우리당이 5곳, 민주당이 5곳, 무소속 후보가 4곳에서 각각 앞서 있다. 전남에서는 민주당이 9곳, 열린우리당이 7곳, 무소속이 6곳에서 각각 앞서 있다. 광주에선 5곳 모두 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에서는 예상대로 한나라당 후보가 대부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일부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선 한나라당이 20, 무소속 후보가 3곳에서 앞서 있다. 경남에선 한나라당이 15곳, 무소속 4곳, 우리당 후보가 1곳에서 앞서 있다. 대구에선 8곳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 있고, 부산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15곳, 무소속 1곳에서 앞서 있다.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4곳, 무소속이 1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강원에서는 18곳 모두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앞선 가운데 정선, 인제, 평창 등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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