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으로 권오규(54) 청와대 경제수석, 권오규 경제수석 후임에는 윤대희(57) 청와대 경제비서관을 내정했다.
권오규 정책실장 내정자는 지난 4월 17일 OECD 대표부 대사에서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으로 자리를 옮긴지 한 달 반 만에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권오규, 경제수석 된 지 한달 반 만에 정책실장으로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권오규 정책실장 내정자는 경제정책, 대외정책 및 사회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탁월한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서 참여정부 초기 정책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경제사회 등 정책 전반과 각종 국정과제 추진을 총괄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권 내정자는 행시 15회로 재경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조달청장 등을 거친 정통 경제 관료다. 외환위기 당시 2년간 IMF 대리대사를 맡았으며, 현 정부에서는 대통령 정책수석비서관, OECD 대표부 대사 등을 지냈다.
윤대희 경제비서관 내정자에 대해 정 대변인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미래재정수요에 대비한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응한 각종 정책을 수립하는 등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참여정부 후반기 국정과제를 잘 관리해 나가는 데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행시 17회로 경제기획원 재정계획과장, 주제네바 대표부 참사관, 재경부 공보관,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등으로 일해 왔다.
한편 지난 21일 대통령 경제특사 자격으로 모로코로 출국하면서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김병준 정책실장은 지방선거 후 개각에서 교육부총리 또는 경제부총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인사들의 간략한 프로필.
권오규 정책실장
▲강릉 출생(54세)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중앙대 경제학 박사 ▲행시 15회 ▲경제기획원 대외협력국 총괄과장 ▲IMF 대리대사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재정경제부 차관보 ▲조달청장 ▲대통령 비서실 정책수석 ▲OECD 대표부 대사
윤대희 경제수석
▲인천 출생(57) ▲제물포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 켄사스대 경제학 석사 ▲행시 17회 ▲주제네바 대표부 재경관 ▲재경부 공보관 ▲민주당.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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