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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72시간 마라톤 유세' 강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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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72시간 마라톤 유세' 강행키로

'선거 뒤' 포석…"오세훈, 철학이 없다" 직격 비판도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해 "철학이 없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강 후보는 이날 캠프 관계자들과 서울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선대위 회의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함께 토론하고 만나면서 이건 절대 아니라는 확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후보는) 교육, 주택 같은 주요 정책에 대해서 시종일관 말이 바뀌었고 예산집행 계획이 계속 바뀌었다"면서 "내가 상당히 놀랄 정도로 비전과 정책이 준비 안 된 후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 후보에게) 서울을 맡길 수 있는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이어 "시민들의 마음이 돌아섰지만 그것이 한나라당 지지는 아니라고 본다. 대안을 원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우리당에 실망한 것의 본질은 시민들이 원하는,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들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치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을 잘 알지만 나는 한번도 어렵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정치 변화와 시민의 마음 모든 것이 우리 내면에서의 진심과 열정으로부터 우러나는 것이지 상황에서 오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72시간 마라톤 유세', 강 후보가 의지피력
  
  강 후보는 한편 선거운동 마지막 사흘간 72시간 마라톤 유세를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새벽 0시에 명동성당 마리아상 앞에서 촛불기도를 시작으로, 30일 자정까지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며 시정철학을 전달한다는 것.
  
  낮 시간에는 평소대로 유세를 진행하고, 유세가 금지된 야간과 새벽에는 재래시장과 병원 응급실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강 후보는 "72시간 마라톤 유세를 통해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교육복지, 빈부격차 해소는 굉장히 중요하고 경기활성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민병두 기획위원장에 따르면 마라톤 유세는 4~5일 전부터 강 후보 본인이 의지를 피력한 데 따른 것이다. "애초에 출마를 결심할 때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한 만큼 72시간 동안 나의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자주 말했다는 것.
  
  김영춘 선대본부장은 "우리가 72시간 마라톤 유세를 하는 이유는 강 후보가 만들고 싶은 서울, 만나고 싶은 시민들을 아직 다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가슴 속에 우리당을 거부하는 정서가 있고 아직은 강 후보를 채 알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비록 선거에서 패할지라도 강 후보의 이런 '막판 투혼'이 상당한 각인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 뒤에도 '정치인으로서의 강금실'을 염두에 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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