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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심야연장' 반쪽 운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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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심야연장' 반쪽 운행될 듯

철도청 등 난색, 서울 시내 구간 제외하곤 어려워

9일로 예정된 지하철 연장운행이 '반쪽운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인천, 수원, 의정부, 과천, 일산, 분당 등은 연장운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철도청 '준비부족과 법절차상 힘들다'**

당장 철도청이 9일부터의 연장운행에 대해서'준비부족과 법 절차상 문제로 힘들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지하철의 국철구간을 담당하는 철도청은 노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태인데다 협상타결이 된다 하더라도 철도법상'열차운행시간 변경이 있을 경우 1주일 전에 고시를 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9일 연장운행에 대해서는 법적, 물리적으로 맞추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5~8호선을 담당하는 도시철도공사노조(허인)와 인천 지하철공사노조(정현목 위원장)가 강경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철도노조(위원장 천환규)와 연대하고 있어 연장운행은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담당하는 지하철1~4호선에서 국철구간을 제외한 노선에서만 운행되는 파행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서울시는 1-4호선을 담당한 서울지하철공사노조와는 6차례 이상의 협상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어느 정도 조율을 했으나 5~8호선 구간을 담당하고 있는 근로자로 구성된 도시철도공사노조와는 어떤 협상도 없이 일방적인 통보만을 노조측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인력증원이라는 공동목표를 지닌 도시철도공사노조, 철도노조, 인천지하철공사노조 등이 서울 지하철공사노조와 별도로 '안전한 전철 연장운행을 위한 공대위'(이하 공대위)라는 단체를 조직해 연대투쟁에 나서면서 점차 강경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 시장 '노조는 석달 줘도 또 반대'**

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공대위의 연장운행 강행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은 "내년 봄에 하겠다던 연장운행을 대선 10일 앞두고 강행하는 이 시장은 행정편의 주의적 발상과 정치놀음을 중단하라"며 이명박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철도노조 등의 연장운행 저지 움직임에 대해 "노조는 석달을 더 줘도 또 반대할 사람들"이라며 일축하고 "3개월 전부터 준비했고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도 6일 오후 "시험운전 선행과 인원증원을 요구하고 있는 1~4호선 서울 지하철공사노조, 5~8호선 도시철도공사 노조 등과 협상을 통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도 비노조원과 간부를 투입해 연장운행을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시는 설, 추석과 대형행사 때 이미 수차례에 연장운행 경험도 있고 7월부터 준비해와 큰 무리가 없을 것이고 운용인원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철도노조의 한 간부는 서울시가 주장하는 1~8호 정상운행 계획에 대해 "현재 처럼 서울시와 사측이 협상에 전혀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이 시장이 혼자 지하철을 몰고 다닐 수 있다면 5~8호선도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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