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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모든 걸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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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모든 걸 던졌다"

[이슈 인 시네마] 스크린쿼터 운동 위해 칸으로 간다

스크린쿼터 사수투쟁과 反FTA 투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스타배우 최민식 씨가 이번엔 프랑스 칸으로 간다. 최민식 씨는 17일 개막될 제59회 칸영화제 일정에 맞추기 위해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최 씨는 22일까지 칸영화제 현지에 머물며 한국의 스크린쿼터 운동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가두행진 및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 각종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칸 영화제 출국을 준비중인 최민식 씨와 긴급으로 전화연결을 했다. - 중앙일보가 사설을 통해 당신의 요즘 행적을 비판했다. "나에 대한 개인적 비판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요즘 나의 원칙이다. 지난 번 조희문 교수의 공개서한 때도 그랬고. 자칫 지금의 우리 운동이 개인적, 감정적인 싸움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최민식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 왜 유독 당신을 두고 시비가 인다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내가 도드라져 보이니까. 배우니까 그럴 거다." - 정치권에서는 영화계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스크린쿼터 문제나 FTA 문제는 정치적 흥정거리가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지금의 우리 운동은 정치적 해석을 둘러싸고 논쟁을 하는 대상이 아니다. 이건 일종의 이념의 문제이고 옳고 그름의 문제다. 정치적인 문제는 별도의 사람들이 얘기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옳은 것을 옳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다른 것을 자꾸 생각하기 보다 한 방향으로 매진하는 것이 맞다." -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나? "글쎄…. 전화는 많이 온다고 한다. 사무실로. 배우가 연기나 할 것이지 왜 쓸데없는 일을 하냐고…. 일일이 대응할 생각 없다." - 정말… 영화는 안 할 생각인가? "지금은 모든 걸 스톱시켰다.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사실 적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를 할 생각이 없다. 이 운동에 매진할 생각이다. 모든 걸 던졌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 왜 꼭 당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할 사람이 없다. 그나마 나라도 하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다고 본다." - 요즘 대학가에서 특강을 많이 한다. "안 하던 일이다. 그래서 배우는 게 많다. 요즘 세상을 새로 배운다." - 건강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대학 특강을 하고나서는 꼭 뒤풀이에 초대된다. 학생들은 술을 쏟아 붓는 스타일들이니까. 그게 좀 힘들 뿐이다. 다른 건 괜찮다. 오히려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으니까 마음은 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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