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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장 "광주 놓치면 5.3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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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장 "광주 놓치면 5.31 패배"

"수구반북세력 완승하면 DJ방북 방해할 것"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9일 "광주에서의 승리는 5.31 지방선거의 승리이고 광주를 놓치면 5.31의 패배를 의미한다"며 '광주시민의 결단'을 호소했다.
  
  정 의장은 이날 김한길 원내대표와 함께 광주를 방문, '집토끼 공략' 행보에 나서면서 광주를 발판으로 지방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광주문화중심도시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당은 미래에, 광주의 양심에 의지하는 정당"이라며 "대한민국에서 희생이 컸고 가장 성숙한 정치 의식을 가진 광주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이기고 지는 차원을 넘어 수구세력이 컴백하는 발판을 제공할지 모른다"며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는 3기 개혁정권 창출이냐, 수구세력의 대반격을 자초할 것이냐는 갈림길에 있다"며 '민주개혁 평화세력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호남 민심'의 상징적 존재인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6월 방북과 관련, "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퇴하면 민주개혁세력이 패퇴하는 것이고 이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길에 심대한 장애를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역설했다.
  
  그는 "수구반북세력이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두면 당연히 DJ 방북을 방해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DJ 방북을 환영할 리가 있겠는가"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네오콘들이 개성공단 근로자를 노예노동이라고 왜곡한 데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옳지 않은 의도를 가진 설명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며 "개성공단은 북한 근로자가 선호하는 직장으로 노예노동은 당치 않은 얘기"라고 김 전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에 혼신을 다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문화중심도시특별법의 6월 국회 처리를 약속한 뒤 "광주는 특별하다"며 "최근 우리당에 대한 광주의 애정이 전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고 희망적인 변화"라고 정 의장을 거들었다.
  
  정 의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여성단체, 불교계 인사, 광주지역 대학총장단 등 여론주도층과 릴레이 면담을 가진 뒤 올해 초 "초심과 하심으로 민심을 되찾겠다"며 당복귀 구상을 가다듬었던 전남 장성 백양사를 다시 찾아 1박을 하며 '호남 민심잡기' 의지를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광주 현지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갖고 정 의장의 광주방문을 강력히 비난했다.
  
  유종필(柳鍾珌) 광주시당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광주 올인'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왜 한강을 포기하고 영산강을 넘보는가"라며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맞서 수도권을 사수해야 한다는 것이 호남인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선거를 목전에 둔 선심공세에 광주시민은 절대 속지 않을 것"이라며 "5월 31일은 실패한 정당, 열린우리당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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