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인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가 열린우리당 경선 직후인 2일 저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오 후보가 47%의 지지로 열린우리당 강 후보(29%)를 18%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 2%,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 2%, '그때 가봐야/지지 후보 없음' 16%였다.
오세훈 강금실 후보 간의 격차는 지난 25일 조사와 비교해 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당시 조사에선 오세훈 49%, 강금실 27%였다.
4월 12~15일, 4월 25일, 5월 2일 세 차례에 걸친 <중앙일보> 조사에서 오 후보는 43→49→47%의 추이를 보였고, 강 후보는 31→27→29%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사람들 중의 지지율 추이는 오 후보 46→54→53%, 강 후보 31→26→27%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조사에선 여전히 27.9%포인트 차
그러나 강 후보의 상승 국면, 오 후보의 조정 국면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비슷한 시간에 <국민일보> 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세훈 57.9%, 강금실 30.0%로, 오 후보가 27.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3.7%,민주당 박주선 후보 3.2%,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1%였다.
두 후보는 광진구(오 후보 45.7%, 강 후보 44.5%)에서만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을 뿐 나머지 24개 구에서는 오 후보가 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성별 지지도에서도 남성의 62.8%, 여성의 53.3%가 오 후보를 지지한 반면 강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4.5%와 35.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20대(오 후보 45.0%, 강 후보 44.4%)에선 비슷했으나 30대(50.9% 대 32.2%), 40대(61.9% 대 26.6%), 50대(69.9% 대 22.3%), 60대 이상(70.3% 대 18.2%)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지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중앙일보> 조사는 서울의 만 19세 이상 남녀 84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국민일보> 조사는 서울시민 1381명을 대상으로 CTS를 이용한 자동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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