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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가상의 전쟁 그린 강우석 신작 <한반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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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가상의 전쟁 그린 강우석 신작 <한반도> 완성

경의선 철도 소유권 싸고 해상에서 일촉즉발 위기 그려

동해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이긴 하더라도 일본과의 군사 전쟁을 그린 영화가 완성돼 일반에게 곧 개봉된다.    화제의 영화는 강우석 감독의 신작 <한반도>. 이 <한반도>는 이미 화해 분위기로 돌아선 남북한 정상이 힘을 합쳐 한국의 자주권을 또 한번 침해하려는 일본의 네오콘들과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남북한이 마침내 경의선 철도를 개통시킴으로써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새로운 '거국 한반도'의 출현을 바라지 않는 일본 정부는 과거 한일합방이 이루어지기 전, 고종 황제가 경의선 철도의 소유권을 일본에 영구 양도하기로 합의했다는 계약서를 내세우며 남북한 평화무드를 저지하고 나선다.
강우석 감독 ⓒ프레시안무비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남북 정상 모두 이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일본 정부가 자위대 군함을 파견하고 이에 맞서 우리 해군 역시 대규모 병력을 출동시킴으로써 한일 양국간 해상에서 전쟁 직전의 상황이 조성되는 것. 북한군은 우리 측을 지원하고 나선다. <한반도>는 <실미도>와 <공공의 적2>에 이은 강우석 감독의 흥행 야심작으로 지난 해말부터 시작돼 최근 모든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까지 거의 마친 상태. 당초 극장가 최고 성수기인 6월에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독일월드컵 기간과 겹쳐 그 뒤로 미룬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한일간에 벌어진 일련의 외교전쟁을 고려해 개봉이 훨씬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성수기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국내 영화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들어간 <한반도>는 총제작비만 18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배급은 <왕의 남자>를 담당했던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 공동으로 진행되며 제작은 강우석 감독이 직접 설립한 영화사 K&J가 맡았다. 남한 대통령 역은 안성기가, 국무총리 역은 문성근, 국정원 요원은 차인표가, 그리고 한일 역사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재야사학자 역은 조재현이 맡는 등 초호화 캐스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속 영화 장면 가운데 명성황후 시해장면이 압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민비 역은 강수연이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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