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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EEZ 상황 악화되면 나포도 불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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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EEZ 상황 악화되면 나포도 불사해야"

"고건, 한나라당과 가장 잘 어울려…힘 합치기를 기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일본의 EEZ 침범 문제와 관련해 "상황이 악화되면 나포나 물리적인 충돌도 취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런 조치라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나라가 영토를 침범당하는데 외교적으로 질질 끌려가면서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 대통령, 일본 가서는 뭐했나"**

박 대표는 21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영토에 관한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주권에 관한 문제이므로 강경대응을 한다"며 "정부는 영토를 침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강경대응하는 것이 정도다"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청와대 만찬 초청에 불응한 것과 관련해 "강경대처하고 적극적으로 협력 지원한다고 당론으로 밝혔는데 청와대 만찬에 가서 굳이 의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문제는 의논할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 우리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형식적인 참석 여부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라며 "나는 일본에 가서 독도는 우리 영토라는 것을 밝히고 고이즈미 총리에게도 독도 문제, 신사참배, 교과서 왜곡,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밝혔는데, 노무현 대통령이나 여당 정치인들이 일본 가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못 들어봤다"고 역공했다.

***"고건이 우리와 힘을 합해주기를 기대"**

박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에 집중되고 있는 공천 비리 문제와 관련해 "시도당에 공천권을 이양하는 바람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통제가 어렵고 부패가 끼어들 여지가 있다"며 "정치개혁이 하루아침에 근절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도는 바뀌었으나 생각과 행동은 아직 안되는, 새정치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공천 뒤에도 비리가 나오면 공천권을 박탈하는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후보를 못내도 비리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오세훈 전 의원 영입에 대해 이명박 서울시장보다 미온적이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전혀 아니다"며 "같이 경선을 치르면 분위기도 활발해지고 선택의 여지도 넓어지는 만큼 당으로선 좋은 일이라고 환영했다"고 부인했다.

그는 선거 후 정계개편 가능성과 관련해선 "언제까지 유불리에 따라 정계개편하는 것은 한심스런 일"이라면서도 "정권교체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노선과 이념을 같이 한다면 국민중심당, 민주당과 통합이 가능하다.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것은 일방적으로 어느쪽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명분과 공감대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특히 고건 전 총리에 대해서도 "다른 어떤 당보다 그 분 성향이나 과정을 볼 때 한나라당과 가장 어울리는 분"이라며 "우리 당에 와서 같이 힘을 합하면 좋은 일이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던졌다.

또한 그는 이회창 전 총재의 정계복귀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오랫동안 야당 총재를 한 분으로서 다음 대선의 중요도를 절감해 무언가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할 수는 얼마든지 있다"고 문호를 열어놨다.

한편 박 대표는 강금실 전 장관, 한명숙 총리 등 '여풍 현상'과 자신의 대권 가도의 관련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이 대선에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는 질문이 있으면 질문한 사람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다"며 "개인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설명하면서 "여성이 약점이 아닐까 싶다. 여성이면 약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편견이 약점이라면 약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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