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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정태인 때문에 금통위원 낙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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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정태인 때문에 금통위원 낙마했나?

중앙노동위원장에 김유성, 한은 부총재에 이승일

6일 당초 예상과 달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심훈(65) 전 부산은행장 1명만 내정됐다. 심훈 내정자는 은행연합회 추천으로 7일 임기가 끝나는 김종창 위원의 후임이다.

***청와대 "이동걸 위원은 후보로 상정 안했다"**

마찬가지로 7일 임기가 끝나는 김태동 금통위원 후임은 이날 청와대 인사추천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자 출신을 추천했는데, 학자 출신보다는 정부와 연결된 창구역할을 하는 공직자 출신에서 찾는게 바람직하겠다고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상 은행연합회는 관료, 대한상의는 학자 출신을 주로 추천해 왔으나 이번에 은행연합회 추천으로 한국은행 출신인 심훈 전 부산은행장이 내정됨에 따라 대한상의 추천 금통위원은 학자가 아니라 관료 출신으로 뽑기로 했다는 것.

김 수석은 "김종창 위원이 공직자 출신이고 앞으로 공직자 출신이 한 명 정도는 있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공직자 출신을 찾아서 다음 주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며 최종 결정까지는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수석은 '금감위 부위원장 출신인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관료 출신이 아니냐'고 묻자 "이동걸 위원은 청와대도 처음에 논의했지만 인사추천위에서 후보로 상정을 안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박상용 연세대교수, 최홍식 금융연구원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과 함께 학자 출신으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위원이 인사추천위에 오르지도 못한 것은 최근 한미 FTA 협상과 관련된 개혁적 시각을 가진 경제학자들과 청와대 간의 불편한 관계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최근 정부의 한미 FTA 졸속 추진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이동걸 위원을 거명하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은 "노 대통령은 경제에는 자신이 없으니까 개혁파와 관료들 의견을 다 들었는데 이정우-이동걸-정태인 등이 물러나면서 정부 내에서 재경부를 견제할 사람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었다.

이 위원 본인도 지난달 '금융정책의 투명성 및 신뢰성'이라는 보고서에서 "특정 기업이나 업종의 이익을 위해 재경부가 폐쇄ㆍ편파적인 정책 추진 행태를 보임으로써 정부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재경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은 부총재에 이승일 전 부총재보, 중앙노동위원장에 김유성 서울대 교수**

한국은행 부총재로는 이승일(61)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이 내정됐다. 이 부총재 내정자는 한국은행에서 기획부 부부장, 공보실장, 부총재보 등을 지냈다.

또 청와대는 이날 인사추천회의를 통해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유성(66) 전 서울대 법대 교수를 내정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는 이성열(55) 중앙인사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장, 소청심사위원장에는 정택현(55) 중앙인사위 사무처장을 내정했다.

다음은 이날 각 직책에 내정된 인사들의 프로필.

***김유성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66세 ▲서울고, 서울대 법대, 일본 큐슈대 법학박사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서울대 법대학장 ▲국제노동법연구원장 ▲중앙노동위원회 위원

***이성열 중앙공무원교육원장**

▲55세 ▲행시 17회 ▲서울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건대 행정학 석사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장

***정택현 소청심사위원장**

▲55세 ▲행시 20회 ▲대광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공공행정학 석사 ▲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 ▲행자부 의정관 ▲중앙인사위 소청심사위원 ▲중앙인사위 사무처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61세 ▲용산고, 연세대 상학과,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한국은행 인사부장 ▲한국은행 부총재보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심훈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5세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예일대 경제학 석사 ▲한국은행 자금부장 ▲한은 감사 ▲한은 부총재 ▲부산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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