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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좌파 신자유주의' 발언은 좌파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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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좌파 신자유주의' 발언은 좌파 모독"

심상정 "신자유주의가 본질인 '김재록게이트' 수사 주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29일 "신자유주의는 한마디로 '김재록 게이트'"라며 "좌파는 신자유주의의 정반대 지점에 서 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의 좌파 신자유주의 발언은 좌파에 대한 모독"이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정부에서 참여정부로 이어지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이 본질인 '김재록 게이트'가 터진 상황과 맞물려 노 대통령의 '좌파 신자유주의' 발언은 둥근 네모를 상상하라는 '형용모순'"이라는 게 심 의원의 주장.

심 의원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위해 165조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 그 가운데 80조~90조 원의 돈이 누구 호주머니로 어떻게 들어가버렸는지를 밝히는 것이 김재록 게이트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부유출 삼각관계 파헤치는 게 김재록 게이트 핵심**

심상정 의원은 이날 "구조조정 과정에서 외국투기펀드와 매판 법무법인 및 컨설팅회사, 그에 몸담고 있는 전직 고위관료들이 '국부유출의 철의 삼각관계'를 맺어 공모해 온 검은 실체가 김재록 사건을 통해 일부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특히 김재록 게이트와 골드만삭스의 진로 매각사건 간의 관련성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진로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부도를 냈다는 의혹,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재록 씨는 지난 2003년 진로 매각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당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진로 채권단을 설득해 법정관리를 막으려고 노력했다. 그 와중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로부터 '그만두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당시 이 전 부총리는 골드만 삭스를 자문하는 합동법률사무소의 고문이었다. 따라서 심 의원은 진로 매각 과정에서 이 전 부총리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김재록 씨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어 "그동안 현대차 그룹은 비자금 조성 문제를 포함해 변칙 증여를 통한, 세금 없는 대물림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고, 중소기업 육성과 관련해 현대차의 불법 하청거래 관계가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검찰이 '중요한 지류'라고 밝힌 대로 현대자동차 사건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와 함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재매각 과정에 김재록 씨가 어떻게 개입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과정에 뛰어든 과정, 외환은행 가격을 올리는 데 기여한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의 행위, 청와대의 경제관련 인사의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종용했다.

심 의원은 그밖에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서울은행과 제일은행 해외 부실채권 매각사건 ▲금융감독위원회가 주도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사건 ▲대우증권 매각사건 ▲대우종합기계 구조조정 컨설팅 ▲하이닉스와 현대석유화학에 대한 실사 ▲경남기업 매각사건 ▲대한화재·국제화재·리젠트화재 등 보험사 매각 사건 등도 진상이 규명돼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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