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간하는 월간지 〈FIFA 매거진〉 4월호에서 독일 월드컵을 빛낼 20명의 예비스타로 뽑혔다.
〈FIFA 매거진〉은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했다. 한국 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박지성을 낚아챘다. 박지성은 그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박지성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한 도전 정신을 가진 선수다. 특히 팀 플레이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항상 자신의 플레이보다 동료들을 먼저 생각하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헤집는 '산소 탱크' 박지성의 최대 장점을 정확하게 지적한 셈이다.
〈FIFA 매거진〉이 선정한 독일 월드컵 예비스타 20명에는 한국과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 토고와 스위스의 선수도 포함됐다. 토고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와 조직력이 강점인 스위스의 중원을 지키고 있는 트란퀼로 바르네타(레버쿠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발재간이 뛰어난 브라질의 호비뉴, '제2의 마라도나'라는 별명이 붙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독일 축구의 희망봉 루카스 포돌스키, 이영표와 토튼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앙 수비수 레들리 킹(잉글랜드)과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루카 토니, 네덜란드의 라파엘 반 데어 바르트, 스페인의 신성 페르난도 토레스 등도 예비스타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나카무라 순스케, 아시아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한 명인 이란의 알리 카리미와 호주의 팀 카힐도 독일 월드컵을 빛낼 20명의 예비스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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