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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대선 유권자 연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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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대선 유권자 연대' 뜬다

'낙천낙선운동' 안하고 정책모니터링 중심 활동

연말 대선을 대비한 시민단체들의 '대선연대기구'가 발족한다.

참여연대 경실련 여성민우회 등 주요 시민단체들은 최근 `2002대선 유권자 연대'(가칭)를 출범시키기로 합의, 내주 중반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 모니터링 중심 활동 전개**

현재 270여 시민단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향후 모든 시민.사회단체에게 문호를 개방한다는 취지로 범시민단체연대조직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분리된 독자기구로 구성해 참여단체를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대선연대기구'는 5명의 공동집행위원에 김상희 한국여성민우회 대표(공동집행위원단장),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등을, 공동사무처장으로 김기현 한국YMCA 전국연맹 정책기획부장 등 3명을 각각 내정한 상태이며, 공식발족때 지도부 인선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대선연대기구'의 중점 활동은 정책모니터링이다.

지난 번 총선연대와 같은 낙천낙선운동이나 특정 후보 지지는 하지 않고, 각 후보의 정책검증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대선연대기구'는 이를 위해 국민이 바라는 정책들을 조사, 후보들에게 이를 전달한 뒤, 각 대선후보들이 정책 공약에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약속을 받아 이를 공개하며, 이후에도 이행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당장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관계법과 부패관련법 ▲선거법 ▲정치자금법 등에 대해 각 대선후보가 입법을 위해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열린 참여연대 후원의 밤 행사에는 이회창 정몽준 권영길 후보가 직접 참석했고, 다른 일정과 겹친 노무현 후보는 부인 권양숙씨를 대신 참석하게 하는 등 대선주자들은 시민단체에 남다른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대선연대기구' 활동은 후보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 선거정국은 '병풍' 공방 등 극심한 네가티브전으로 치닫고 있어 정책모니터링이라는 '대선연대기구'의 활동방식이 선거판도를 어느 정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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