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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방선거 전 총리 임명 솔직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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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방선거 전 총리 임명 솔직히 부담"

"盧대통령이 지방선거 때문에 시기조절은 안할 것"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16일 "솔직히 당으로서는 어떤 총리를 내놔도 야당은 4월 임시국회를 청문회 국회로 만들어서 지방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고 총공세를 펼 것이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지방선거 전 총리 임명이) 솔직히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盧대통령, 지방선거 때문에 시기조절은 않을 것…당은 부담"**

정 의장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굳이 총리임명 시기가 지방선거 전이냐 후냐는 구분을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지방선거 전에는 아무리 좋은 총리 후보를 내놔도 상처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덕수 경제부총리 대행체제를 지방선거 때까지 유지하고 후임 총리 인선은 그 뒤로 미루자는 당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표명한 것.

정 의장은 "그러나 노 대통령은 원칙을 중시하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의식해서 시기를 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지방선거 후 총리임명 방안에 대해 "그런 얘기는 못 들어봤다"고 부인했었다.

정 의장은 또 14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 때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노 대통령이 후임을 찾기 힘들어 고심한 게 사실"이라며 "(후임 총리 인선은)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후임 총리와 관련해선 "다음 총리가 누구냐는 사람에 관심이 맞춰져 있지만 지금은 하마평이 나올 단계는 아니다"며 "사람이 아니라 분권형 국정운영과 책임총리제를 계속해 나갈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다만 "이해찬 전 총리를 책임총리로 해서 분권형 국정운영을 해 온 것은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궤도를 같이 한다"며 "우리는 분권형 국정운영을 선호하고 바란다"고 말해 '관리형 총리설'과는 일정부분 선을 그었다.

정 의장은 한편 "이 전 총리와 나는 30년 친구"라고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갈등설을 무마했다.

정 의장은 "이 전 총리는 나와 대학교 동기동창으로 유신시대에 같이 대학을 다녔고 학생운동을 했던 친구들과 30여 년 간 우정을 나눈 사이"라며 "가장 강직했고, 예리한 비판의식과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이 이 전 총리 정신의 뿌리"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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