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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 납치사건, 정부 무사귀환 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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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 납치사건, 정부 무사귀환 위해 총력

정달호 영사대사 현지 급파…팔레스타인 정부와 협조

용태영 KBS 두바이 특파원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부는 15일 사태 해결을 위해 정달호 재외국민 영사 담당대사를 현지에 급파하기로 하는 등 용 특파원의 조기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부, 긴급대책본부 설치…피랍 이유 파악에 다각적 노력**

정부는 15일 새벽 6시 외교부 청사에서 이준규 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장 주재로 테러대책 실무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추규호 외교부 대변인은 "용 특파원이 억류된 현지로부터 부인과 이스라엘 주재 우리나라 대사관측에 전화 연락을 해 왔으며 신변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용 특파원의 피랍 소식이 알려진 14일 밤부터 긴박감이 감돌았다. 불과 2년전인 2004년 6월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돼 희생된 고(故) 김선일 씨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부는 곧바로 이규형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국외 테러 사건 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가동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외교부는 또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이스라엘 등 우방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팔레스타인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에는 박경탁 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 지휘본부를 설치했으며, 마영삼 공사 참사관 등 직원 2명을 가자 지구로 급파해 팔레스타인 당국과 접촉에 나섰다.

피랍 경위가 석방 노력에도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해, 외교부는 무장세력의 납치 이유에 대한 파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후 3시 국가정보원장이 주관하는 테러대책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 "빠른 석방 위해 최선 다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용 특파원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청와대는 15일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의 일일상황점검회의에서 용 특파원 납치 사건과 관련해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종합상황보고를 받고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용 특파원이 조속한 시일 내에 무사귀환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 라인을 총가동하고 모든 역량을 전방위적으로 발휘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새벽 알 키드와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용 특파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즉각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알 키드와 외무장관은 용 특파원의 무사귀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피 아난, 인질들의 무사귀환 촉구**

최영진 유엔 주재 대표부 대사는 용 기자 납치소식이 전해진 직후 감바이 이브라힘 유엔 사무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 기자 무사 석방을 위한 유엔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KBS 용 특파원 납치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촉구했다.

스테펜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 납치사건에 대해 "아난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폭력을 중단하고 인질들을 즉각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은 인질 모두가 빠른 시일 내에 풀려나기를 거듭 기대한다"고 강조하고 "아난 총장은 민간인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안정을 찾기 위한 조치가 시급히 이뤄지기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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