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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의 남자' 이기우 차관도 사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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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의 남자' 이기우 차관도 사퇴 '초읽기'

[이해찬 파문] 교원단체 "이기우 차관-김평수 이사장 동반사퇴해야"

이해찬 국무총리의 사퇴가 확정되면서 '3.1절 골프 파동'의 또 다른 주역인 이기우 교육부 차관의 퇴진도 '초읽기'에 돌입한 분위기다. 영남제분에 대한 비상식적 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김평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역시 비슷한 처지.

특히 이 차관은 이 총리에 대한 '과잉 충성'과 사태 초기의 '거짓 해명' 등으로 물의를 빚어 시민단체들의 거센 퇴진 압박을 받고 있으며, 여권에서도 '화를 키운 장본인'으로 지목돼 동정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이 차관 '거짓해명'이 화 키워"…여권 시선도 싸늘**

이 차관은 14일 이 총리의 사의 표명 뒤에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통상 업무를 소화해 냈지만, 교육부 주변에선 그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관측이 대세다. 이날 세종로 청사 주변에서도 이 차관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계속됐다.

한국교총은 이 총리의 사퇴를 "사필귀정으로 당연한 결정"이라고 평가한 뒤 "골프 파문과 관련된 이기우 교육부차관과 김평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도 책임을 지고 빠른 시일 내에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한국교총은 "총리를 비롯해 교육부 차관, 공제회 이사장 등 골프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실체를 규명하고 범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특히 "이해찬 총리, 이기우 차관, 김평수 이사장은 이 총리의 교육부 장관 시절 교육개혁을 내세우며 교육 황폐화를 초래한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이들과 함께 3.1절 골프파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김진표 교육부장관까지 거명하며 "양두구육의 행태를 일삼는 인사들이 더 이상 교육계는 물론, 정부부처 등 공직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몰아붙였다.

전교조도 이날 ▲이기우 차관의 해임 및 교육부 관료조직의 쇄신 ▲교직원공제회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등을 촉구하며 이 차관의 퇴진을 종용했다.

이 차관은 여권으로부터도 동정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이 차관은 지난 7일 "내기 골프를 한 적이 없고 류원기 회장은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 여론 악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차관의 과잉 충성이 화를 키웠다"고 꼬집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차관까지 오르며 공직 사회의 신화적 인물로 평가받았던 이 차관은 자신을 "100년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공무원"이라고 극찬한 이 총리의 불명예 퇴진을 앞당긴 대가로 자신도 공직생활 최대의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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