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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홍보수석 "'노무현 가치' 실제보다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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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홍보수석 "'노무현 가치' 실제보다 저평가"

"청와대의 진정성, 안타까울 정도로 전달 안 돼"

이백만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은 17일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국민들이 선택한 '노무현의 가치'가 정부 출범 후 3년간 실제 이상으로 디스카운트 당했는데 이 '노무현 가치'가 프리미엄을 갖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가치'가 실제 100이라고 치면 50 이하로 사정없이 디스카운트 됐다"며 "그렇지만 국민들은 이를 회복시켜줘서 현재 경제, 국가균형발전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소모전은 없을 것"**

이 수석은 "현재 정부도, 언론도 국민들로부터 신뢰가 많다고 할 수 없다"며 "정부와 언론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할 테니 기자들도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건전한 정책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와 언론이 신뢰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보나 언론이나 진실 추구라는 본질은 똑같다"며 "홍보가 진실을 외면한 채 허황된 얘기를 퍼트리면 홍보가 아니다"고 업무 원칙을 밝혔다.

그는 또 본인도 기자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자도 사람이니 하다보면 오보를 낼 수 있다"고 말해 언론과 관계 변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그는 "심각한 왜곡이 있다고 판단되면 원칙에 입각해서 대응하겠지만 불필요한 소모전, 스킨십을 방해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진정성, 각 세우는 것 아니다"**

그러나 그는 '청와대 홍보역량과 방향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 질문이) 무슨 뜻인지 알겠지만 함부로 쉽게 얘기할 수 없다"며 "전임 수석이 세 분 있었는데 그 상황이라면 저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홍보 여건이 어렵고 신뢰 경쟁 관계가 무너졌을 때 기자들과 홍보팀의 대응은 신뢰관계가 유지됐을 때와 다를 수 있다"며 "똑같은 말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기본적인 신뢰 관게를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홍보수석실 팀이 굉장히 열심히 했지만 안타까울 정도로 그 진정성이 잘 전달 안 됐다"며 "(언론과의 관계에서) 각을 세우는 것으로 비쳐지는데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또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글이 제 역사관이고 사회관"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100%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임 수석인 조기숙 수석과 마찬가지로 정무적인 역할도 겸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이 수석은 "일단은 홍보 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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