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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김근태, '고건 찍고 강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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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김근태, '고건 찍고 강금실'?

지지율 격차에 '노심초사'…최후 반전카드 만지작

열린우리당 당권 경쟁이 중반전을 넘어섰음에도 김근태 후보의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편차는 있지만 최근 나온 각 캠프의 지지율 조사에서 정동영-김근태 후보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

김 후보 측은 고건 전 총리와의 전격 회동에 이어 막판 승부수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의 '그림 만들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근태 진영 "여전히 추격권 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지지율 격차에 김 후보 측의 신경은 날카로워졌다. 임종석 후보 진영이 지난 6일 조사한 대의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51.7%, 김근태 38.0%로 13.7%포인트나 차이가 난 것으로 알려지자 김 후보 측이 발끈한 것.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가 200분율로 발표돼 두드러져 보이는 허상"이라고 일축했다. 100분율로 계산하면 지지율 격차는 절반(6.8%포인트)으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김 후보 측은 9일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내밀었다. 이에 따르면 정동영 26.8%, 김근태 21.7%였다. 5.1%포인트 차. 여전히 "추격권 안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후보 측 자체조사의 추이를 봐도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지난 8일 조사에선 2.8%포인트(정동영 26.1%, 김근태 23.3%), 23일 조사에선 4.5%포인트(정동영 29.7%, 김근태 25.2%)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5%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벌어진 셈이다.

김 후보 측은 "예비경선 당일(2일) 김 후보의 연설이 그다지 호소력 있지 못했고, 그동안 인사청문회에 관심도가 쏠리면서 나타난 전대 무관심 효과 등이 원인"이라며 "일정부분 격차가 벌어진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회심의 역전 카드는 강금실?**

하지만 "마치 정동영 후보가 추격권 밖으로 달아난 것처럼 얘기되는 것은 정 후보 측의 언론플레이"라며 역전을 자신했다. 역전의 기대는 무엇보다 고건 전 총리와의 회동 효과에 맞춰져 있다.

8일 고-김 회동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3~4일은 지나야 하는데 9일 실시된 자체조사에도 '고건 효과'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 측은 "고 전 총리와의 회동을 통해 지지율 반등의 터닝 포인트가 형성됐고, 이번 주말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지역 합동 유세 등을 통해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이와 함께 선거전 막판인 다음주께 김근태-강금실 회동 카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후보 측은 "'고건 카드' 이후의 후속타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강 전 장관과의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 캠프의 관계자는 "김 후보가 급해진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고 전 총리와의 회동이 의미있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느냐"고 반문하며 "누구나 똑같이 주장하는 이슈로 판이 뒤집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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