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농어촌비서관에 '쌀 협상' 담당한 윤장배

사회정책비서관 김수현, 국민경제비서관 노대래

청와대는 6일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임명된 김창순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후임에 김수현(44) 국민경제비서관을 전보하고, 국민경제비서관에 노대래(50)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을 승진, 발탁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는 또 농촌진흥청장에 임명된 김인식 전 농어촌비서관 후임으로 윤장배(51)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을 내정했다.

서울대 도시공학과 출신인 김수현 비서관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부장, 청와대 빈부격차.차별시정위 비서관 등을 맡았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으로 '8.31 부동산 대책' 수립을 실무적으로 주도해 왔다.

노대래 국민경제비서관은 서울대 법대, 행시 23회 출신으로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등을 지냈다.

김만수 대변인은 노 비서관 발탁 배경에 대해 "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고 특히 공정거래 및 경제협력 분야에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우수하다"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재관,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는 등 국제 감각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장배 농어촌비서관은 서울대 농대, 행시 22회 출신으로 농림부 국제농업국장, 농업통상정책관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김 대변인은 "윤 비서관은 FAO, 유엔 파견 등 국제협력 통상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경력을 겸비했다"며 "1989년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 실무담당자로부터 현재 WTO, DDA 농업협상 대표로 활동하면서 쌀 관세화 유예결정을 이끌어내는 등 농정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대외협상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