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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더 이상 완벽히 조율된 정당 기대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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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더 이상 완벽히 조율된 정당 기대할 수 없어"

"한미관계 지극히 정상...언론 품질 높이는 게 과제"

노무현 대통령은 1일 당정관계에 대해 "당정간에도 완벽한 의견 일치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김한길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 23명과 만찬 회동을 갖고 "정부 부처간에도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듯이 당정간에도 때로 의견을 달리할 수 있고 서로 맞춰가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더 이상 완벽하게 조율된 정당 기대할 수 없어"**

노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지금 당정관계는 정상적인 정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개성이 강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제는 더 이상 완벽하게 조율된 정당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정치의 전통과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10년을 내다본다는 생각으로 매 시기 최선을 다해 정치를 한다면 한결 여유가 생기고 정치도 달라질 것"이라고 '장기적인 고민'을 해야만 하는 대통령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한미관계 지극히 정상...원칙적으로 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여당 내에서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합의 등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한미관계에 대해 여러 얘기가 있지만 한미관계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원칙적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모든 국제관계가 마찬가지지만 우리 요구를 분명히 하면서 받을 것은 받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자세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이날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대해 "지난해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큰 양보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론을 직접 거론하는 등 여당 일부 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언론 품질 높이는 게 우리의 과제"**

또 노 대통령은 언론과 관계에 대해 "우리 사회의 올바른 의제 설정과 전망 수립을 위해서는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언론이 책임 있게 보도하고 올바른 공론 만들도록 언론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두 달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다가 이날 정상화된 국회 일정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활동해 온 사법개혁추진위원회에서 당사자들이 어렵게 합의한 결과물이 이번에 결실 맺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며 사법개혁관련 법안의 처리를 특별히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총리는 "검.경 수사권 조정문제가 관심인데 앞으로 법무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과 조정을 통해서 합의를 도출해낼 계획"이라며 "3월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2시간 반 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새로 구성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단 23명과 이해찬 총리,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김병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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