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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 부활…박주영 '환상의 프리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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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 부활…박주영 '환상의 프리킥'

[프레시안 스포츠]한국, 핀란드에 1대0 승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6년 들어 첫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25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1대0의 승리를 올렸다.

핀란드 전을 앞두고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선수는 10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선 김남일. 2002년 월드컵 당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상대 공격의 핵을 꽁꽁 묶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은 이날 경기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김남일은 상대 팀의 역습을 차단하며 한국의 중원을 지켰다. 김남일의 노련한 플레이에 한국의 포백 수비라인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부정확한 크로스가 이어지며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2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에 두 차례의 프리킥 기회를 모두 놓친 박주영은 완벽한 스핀 킥을 구사했다. 핀란드의 실란파 골키퍼는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히는 절묘한 박주영의 프리킥을 물끄러미 지켜봐야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천수, 김두현에 이어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박주영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핀란드는 후반 9분 결정적 골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한국 골키퍼 이운재가 미리 뛰어나와 위기 상황을 넘겼다. 한국은 중원에서 맹활약한 백지훈과 윙포워드 정경호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어 교체 선수로 투입된 이천수가 후반 40분 감각적인 왼발 슛을 때렸지만 아쉽게도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추가골을 뽑는 데에는 실패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뒤 "젊은 선수인 백지훈과 장학영이 매우 잘 했다. 우리 팀이 핀란드보다 강했다. 압박이 살아난 오늘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핀란드의 로이 호츤 감독은 "한국이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수비 위주로 플레이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김남일의 부활로 미드필드 진영이 탄탄해졌고, 전체적으로 포백 수비라인도 안정감을 찾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측면 돌파에 이어지는 크로스가 부정확하다는 점은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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