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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중도개혁세력 대변자 되려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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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중도개혁세력 대변자 되려고 출마"

'非鄭非金' 노선 강조…조배숙도 전대 출마 선언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과 조배숙 의원이 17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민통합과 당청 화합, 당의 단합"을, 조 의원은 "민주개혁세력 통합"을 각각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로써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주자들은 8명으로 늘어났다.

***김혁규 "정동영계와 연대? 선거 양상 변화에 따라서"**

김혁규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가 아닌 당이 승리해야 하고 당원 모두가 다시 국민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정동영-김근태 진영과 차별화된 '비정비김(非鄭非金)' 노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실용주의 성향의 친노(親盧) 그룹인 '의정연구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도 의정연 소속의 이화영 김종률 이계안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의정연은 국민들이 이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는 모임"이라며 "경제를 중요시하고 국정의 안정과 합리적인 운영을 위한 의원들의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에는 분명히 강력한 두 계파가 있다. 선거 양상도 과열된 분위기로 진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아침저녁으로 텔레비전과 신문에 나오는 얼굴이 김혁규라면 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한다"며 "김혁규가 당의 얼굴이 되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우리당은 개혁지상주보다는 중도개혁, 실용을 주장하는 세력이 많이 포진돼 있다"며 "나의 출마 이유도 중도개혁 세력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정체성 논란'에 대한 접근 태도만 놓고 보면 정동영 전 장관과 매우 흡사하다.

또한 정동영계와의 연대론에 대해선 "연합해서 종속적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서로 심사숙고해야 한다. 지금은 독자적 노선이다"고 했으나 "선거양상 변화에 따라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의원은 청와대에 대한 비판에 소극적인 친노 세력의 한계에 대해선 "청와대나 정부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선 쓴 소리를 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전대 출마에 관한 청와대와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대통령은 그런 문제에 대해선 오래전 발을 끊었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당청 간에는 정치적으로 대등하고, 당정 간에는 정책적으로 당이 주도하는 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통합론에 대해선 "민주당과의 통합은 지금 다룰 시기가 아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금 합당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국정당이 되고 외연이 확대돼야 활력 있는 정당이 된다"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뜻을 같이 하는 정당이 있으면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당과도 합당할 수 있다"고 열어뒀다.

***조배숙 "당과 청와대 현실인식에 차이 있다"**

여성 몫의 지도부 입성을 노리는 조배숙 의원도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인 조 의원은 당내 5명에 불과한 지역구(전북 익산을) 출신 여성의원 중 한 명이라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민주개혁 세력의 대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최근 당내 분란을 감안한 듯 '100년 정당 건설'과 '제3기 개혁정부 수립'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한국 최초의 여검사 출신이라는 이력을 강조한 조 의원은 "분열된 개혁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개혁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며 '대통합'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다만 "민주당만을 그 대상으로 하는 것은 너무 협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각 파동 당시 이에 반발한 서명파에 속한 조 의원은 대통령의 개혁인식에 공감하고 정치적 지향점에 찬성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당과 청와대에 현실인식에 차이점이 있다"며 "대통령이 제왕적 총재였던 수직적인 당청관계는 이제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한 협력적 동반자 관계가 되는 당청관계의 정상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5.31 지방선거에서부터 9.2%에 불과한 광역의회 여성비율, 2.2%에 불과한 기초의회 여성 비율을 높여 여성정치인의 참여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여성 대의원들의 표심에 적극 다가섰다.

조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김선미 의원을 비롯한 여성당직자 30여 명과 지병문, 문병호, 최용규 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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