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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英 프리미어리그 진출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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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英 프리미어리그 진출 '모락모락'

[프레시안 스포츠]블랙번 로버스 이적 가시화

'반지의 제왕' 안정환(FC 메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가시화됐다.

안정환과 계약할 것으로 보이는 팀은 블랙번 로버스(이하 블랙번). 블랙번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뒤에도 안정환을 영입하려 했지만 안정환의 취업 허가서(워크 퍼밋)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안정환이 몸담고 있던 프랑스의 FC 메스가 부진한 성적으로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유력하고, FC 메스도 공격수인 루슬란 피메노프(러시아) 등을 영입하면서 안정환의 이적 가능성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FC 메스도 이미 안정환에게 "다른 팀을 찾아보라"는 구단의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은 17일(한국시간) 블랙번의 팀 훈련에 합류한 뒤 메디컬 테스트를 시작으로 공식 입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장담할 수는 없지만 특별한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엔 안정환의 블랙번 이적 가능성이 짙다는 의미다.

안정환의 이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돌발 변수'중 가장 큰 것은 영국 노동청이 발급하는 취업 허가서다. 자칫 잘못하면 안정환은 4년 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EU(유럽연합)에 가입되지 않은 국가 출신의 선수들은 최근 2년 간 대표팀 A매치에 75% 이상 출전해야 취업 허가서를 받을 수 있다. 영국 노동청은 이 조건을 충족시킨 비(非) EU 선수라 하더라도 취업 허가서를 내줄 때 까다롭게 심사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자국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토튼햄이 각각 박지성, 이영표를 영입할 때와 같이 블랙번이 안정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취업 허가서 취득이 수월해진다.

1875년 창단된 블랙번은 FA컵 6회 우승, 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던 팀으로 지난 1994~95 시즌에는 앨런 시어러(현 뉴캐슬)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시즌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는 블랙번은 최근 팀내 득점력 강화 차원에서 스트라이커 영입에 초점을 맞춰 왔다.

현재 블랙번에는 크레익 벨라미(웨일즈 대표), 폴 딕코프(스코틀랜드 대표)와 장신의 세프키 쿠키(핀란드 대표)가 공격 선봉에 나서고 있지만 파괴력은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안정환의 블랙번 이적이 확정될 경우에는 이들 3명과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안정환까지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아드보카트호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안정환은 FC 메스에서 최근 출장기회도 제대로 잡지 못해 체력 및 컨디션 조절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안정환의 블랙번으로의 이적은 대표팀에 큰 상승 작용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파와 일본파가 주축이 된 6주 간의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유럽파들에게는 꾸준한 경기 출전이 독일 월드컵을 대비하는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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