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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경선, 김한길-배기선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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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경선, 김한길-배기선 '2파전'

鄭-金 '대리전' 되나…무계파 '표심'도 관건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이 16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김한길 의원은 지난 9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신기남 의원이 출마 의사를 거둠으로써 오는 24일 있을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김한길-배기선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배기선 '통합력'…김한길 '추진력'**

배 의원은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합과 포용, 통합"을 강조했다. 배 의원은 '당내 소통', '당정청 소통', '여야 소통' 등을 '3통'이라고 칭하며 "해불양수(海不攘水: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의 정치는 이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 발전, 양극화 해소 등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겠다"며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고, 개혁할 것은 과감히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특히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고,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는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한길 의원은 "야무진 지도부와 함께 당의 결속과 통합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계파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당익을 우선해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청관계 재정립 문제에 대해선 "국민의 대표이자 여권의 한 축인 여당 의원들의 뜻이 국정에 좀 더 반영되는 소통의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동영계, 김한길 지원할까?**

두 후보 모두 특정 계파와의 관련성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계파색에 비쳐보면 정동영계가 김한길 의원과, 김근태계가 배기선 의원과 가깝다. 다만 정동영계 의원들이 '원내대표-당의장' 독식 논란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

경선이 2파전으로 진행됨에 따라 정동영계가 전폭적으로 김한길 의원에 대한 표 결집을 시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과, 조직적 지원을 하지 않고 의원들의 개별 판단에 맡기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린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40여 명의 무계파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것이다.

이들은 후보들의 인품이나 평소의 친소관계, 향후 정국 흐름에 대한 시각 등에 따라 선택이 엇갈리는 경향이 있어 가늠이 어렵다. 따라서 이들의 표심이 어떻게 쏠리느냐는 향후 전당대회에서 정동영-김근태 전 장관의 역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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