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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최대 변수는 '鄭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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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최대 변수는 '鄭心'?

김한길-배기선 2파전…신기남도 출전채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계파별 신경전이 뜨겁다. 오는 24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은 2.18 전당대회의 '전초전' 성격. 김한길, 배기선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힌 가운데 신기남 의원도 뛰어들 태세다.

***김한길-배기선 2파전 양상**

판세는 국회 건교위원장인 김한길 의원(3선)과 사무총장인 배기선 의원(3선)의 2파전 양상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두 의원은 다음주 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지만 의원들에 대한 물밑 접촉은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다. 그간 배 의원은 내심 합의추대 방식을 원했으나 김 의원이 강한 의욕을 보여 무위로 돌아갔다.

김 의원은 당정청 요직을 두루 거친 경력과 적재적소에 아이디어를 내는 기획력이 강점이다. 배 의원은 원만한 성품에 계파색과 노선 편향성이 옅어 당 통합의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운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장인 신기남 의원(3선)은 당내 개혁 블록인 '신진보연대'를 대표해 출마를 저울질해 왔고, 최근 결심을 굳혀 실무진을 가동하고 있다.

***정동영계 '독식' 경계심이 변수**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원내대표 경선의 가장 큰 변수는 2월 전당대회를 앞둔 계파간 신경전이다. 그 핵심은 김한길 의원이 정동영계로 비쳐진다는 점. 이 때문에 김근태계 의원들 사이에는 '반(反)김한길' 정서가 강하다.

또한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김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당의 '투 톱'을 한 계파가 독식하게 된다"는 경계심이 생겨난 것도 김 의원으로선 고심거리다.

이런 당내 분위기는 김 의원뿐만 아니라 정 전 장관측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정동영계 의원들이 드러내놓고 김 의원을 지원사격하지 못하는 것도 김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이 정작 메인이벤트인 전당대회에 역효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 전 장관측이 의도적으로 김 의원과 거리두기를 하며, 물밑에선 오히려 배기선 의원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도 파다하다. 전당대회 변수가 없는 평소의 원내대표 경선이라면 성립될 수 없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정 장관은 원내대표 경선에는 짐짓 무심한 표정만 짓고 있다.

우리당은 18~19일 이틀 간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23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이고, 24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원내대표는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되며, 과반수 찬성 후보가 없으면 1, 2위간 결선 투표를 실시해 다수 득표자가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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