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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게 아스날 전이 중요한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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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게 아스날 전이 중요한 3가지 이유

[프레시안 스포츠]아스날엔 佛-스위스 핵심선수 존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4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하이버리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아스날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한국과 맞붙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주전 선수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의 팀 내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지난 1일 펼쳐진 경기에서 2골을 작렬시켜, 박지성과의 주전 경쟁에 불을 붙인 것도 또다른 이유다. 여기에다 영국 언론이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는 맨유와 아스날의 일전은 박지성의 이름 석자를 프리미어리그에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아스날 전은 월드컵 전초전, 아스날에 佛-스위스 대표 포함**

파트리크 비에이라를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로 내준 게 화근이 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스날에는 프랑스 대표 선수들이 두 명 포함돼 있다.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와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다.

앙리는 프랑스 '레 블뢰 군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최근 아스날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 선 앙리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자신의 폭발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경우 프랑스는 전혀 다른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돌아온 아트 사커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과 앙리가 어떻게 호흡을 맞추느냐는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 축구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로베르 피레의 경우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남다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 당시 프랑스는 지단의 부상까지 겹쳐 조별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쓸쓸히 귀국했다. 골대만 다섯 번 맞추는 프랑스의 불운과 16강 진출 실패를 지켜 봐야 했던 피레는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인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스위스 포백 수비의 핵심인 중앙 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도 아스날 소속이다. 센데로스는 스위스 축구가 자랑하는 '황금 세대'의 핵심 요원으로 야콥 쾨비 쿤 스위스 감독으로부터도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센데로스는 공중 볼 처리에는 능하지만 순발력이 떨어져 순간적인 돌파를 자주 허용하는 약점이 있다. 박지성이 아스날 전에서 센데로스의 이런 약점을 파고들 수 있을지는 국내 팬들에게는 아스날 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지성과 C 호나우두와의 주전 경쟁도 볼거리**

프랑스, 스위스 대표팀의 주전 선수들과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될 박지성은 팀 동료인 호나우두와도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게 된다. 박지성 영입 전까지 호나우두는 웨인 루니와 함께 '맨체스터의 확실한 미래'였다.

하지만 박지성은 경기장에서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받았고, 어시스트 5개도 기록했다. 자연스레 호나우두의 선발 출장 기회는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지난 1일 볼튼 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올 시즌의 부진을 털어냈고, 퍼거슨 감독도 호나우두에 찬사를 보냈다. 박지성이 아스날 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아스날 과의 라이벌 전은 박지성의 입지 공고히 할 절호의 기회**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인수해 잉글랜드 최강 팀으로 이끌기 전까지 아스날과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대 라이벌이었다. 프랑스 출신의 아르센 벵거(아스날) 감독과 스코틀랜드 출신의 알렉스 퍼거슨(맨유)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앙숙'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한때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 벵거만이 경기 뒤 유일하게 나와 술을 마시기 원치 않는 사람이며, 벵거는 나와 악수조차 하지 않는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벵거 감독은 "내가 퍼거슨에게 위스키 한 병을 사주겠다"며 "퍼거슨은 맨체스터 식으로 하는 게 최선이고, 나는 아스날 식으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맞불을 놓았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가 '공공의 적'이 돼 맨유와 아스날 간의 첨예한 신경전은 예전 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두 팀 간에는 라이벌 의식이 팽배해 있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아스날 전에서 장식할 경우 박지성의 주가는 급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 만큼 영국 언론도 두 팀 간의 경기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월드컵 조별 리그 상대 팀의 주전 선수들과의 맞대결과 팀 동료 호나우두와의 주전경쟁은 물론이고 라이벌 아스날과의 일전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예의 주시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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