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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盧, 국민들에게 너무 실망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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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盧, 국민들에게 너무 실망 줘"

"DJ 퍼주기 외에 뭐했나" 등 독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재임시절 초래된 외환위기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야당의 책임도 반 이상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불교방송〉 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노동법, 한국은행법, 기아자동차 사태 처리 문제 등에서 (야당이) 발목을 붙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경제문제에서 내가 하려는 대로 처리만 됐어도 IMF라는 위기는 안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강하게 악평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갔다 왔다고 하지만 이뤄진 게 뭐가 있느냐. 한 가지도 이뤄진 게 없다"며 "퍼 준 것 이외에는 없다. 내가 했다면 그런 합의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94년 자신과 북한 김일성 주석과의 회담 불발과 관련해 "만일 그때 만났더라면 상당한 부분을 양보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아직 만날 계획은 없지만 그런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동교동-상도동계 인사들의 민주세력 연합론에 대해선 "일부 건의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盧 내가 정치입문 시킨 사람…국민들에게 실망만 줘"**

한편 김 전 대통령은 1988년 김광일 변호사의 소개로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과정, 후보 공천과 총선 자금을 지원한 과정 등을 소개하며 "내가 정치에 입문시킨 사람이라 잘 해줬으면 좋겠는데, 요즘 너무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 같아 너무 괴롭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과 이 정권에 대해 국민들이 큰 기대를 안하고 있는 것 아닌가.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하고 있는 것 같다"며 "참 불행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한미관계는 점점 잘못돼 가고 북핵문제를 풀어가는 데에 이 정권은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다"며 "우리도 전기가 모자라는데 어떻게 (북한에) 송전을 하느냐. 같이 죽자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정직하고 당당하고 성실하고 국민을 이해하는 사람, 적당한, 필요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학력 논란을 유발시킬만한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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