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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황 교수 해치는 사람은 악인' 발언은 경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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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황 교수 해치는 사람은 악인' 발언은 경솔"

"지원은 계속…황 교수 다른 대학에서 받아줘야"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황 교수를 해치는 사람은 악인이고 격리하자"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내가 경솔했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28일 저녁 방송 예정인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황 교수 해치는 사람을 격리하자, 악인이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경솔했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했어야 했는데 유감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나의 열망이 그렇게 표현된 것에 대해 스스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당시 사회 분위기에 휩쓸렸던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 지사는 "지금 또 황우석을 죽여야 한다는 분위기에 휩쓸려서도 안 될 일"이라며 "황우석 교수에게 배반포 단계까지의 기술만 있더라도 경기도는 계속 황 교수를 지원할 것이며, 황 교수는 후속 연구 성과로 난치병 환자들과 국민들에게 속죄,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애정'을 밝혔다.

손 지사는 "서울대를 떠난 황 교수를 다른 대학에서 받아주는 것을 검토해 볼만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황 교수를 다시 과학계가 받아주는 것을 두고 국제 과학계 스탠다드에 안 맞는다는 식의 비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국제 과학계 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해 우리 싹을 자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우리 사람들, 대체 왜 이렇게들 급한가"라며 "뭐 하나 나왔다고 죽일 놈 할 게 아니라 정부와 대학에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현재 황 교수팀만의 기술을 살려낼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또 정부의 황 교수 지원 취소 방침에 대해서도 "지원이 삭감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에 합당한 정도만이라도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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