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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차기 당대표 경선 '4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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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차기 당대표 경선 '4파전' 압축

'평등파' 조승수·주대환-'자주파' 최규엽·문성현

내년 1월로 예정된 민주노동당 2기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차기 당 대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평등파' 쪽에선 조승수 전 의원과 주대환 전 정책위의장이, '자주파' 쪽에선 최규엽 전 홍보위원장, 문성현 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이 대표 경선에 뛰어들 결심을 굳혔다.

***이번 주 출마선언 잇따를 듯**

당권을 향한 행보는 '평등파' 진영에서 상대적으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당 대표, 정책위의장 등 각종 당직 후보에 두루 거론되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조승수 전 의원은 좌파 진영 내 최대 세력인 '전진' 그룹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28일 쯤 공식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대환 전 정책위의장도 출마 의사를 굳혔다. 그는 "내 출신이 그렇게 비쳐질 소지는 있지만 나는 특정 정파를 대표한 후보가 아니다"고 좌파 후보로 분류되는 것을 경계했다. 조 전 의원과 함께 주 전 의장도 28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자주파'에선 최규엽 전 홍보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그는 "아직 유동적이다. 27일 밤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당 내에선 이미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보고 있다. 다만 주 전 의장과 함께 최 전 위원장은 1기 지도부에 참여했던 인사라는 점이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여론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성현 현 비대위 집행위원장도 '자주파'의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그는 노동계 내에선 단병호 의원 등과 함께 '중앙파'로 분류되지만 이번 대표 경선에선 범 자주파 진영의 지원사격을 얻어 '통합형' 지도부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자주파'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김창현 전 사무총장은 모든 당직에 대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로써 민노당 차기 대표 경선은 '4파전' 구도로 압축됐지만 후보 등록 및 선거운동 기간 도중 계파 간 후보 단일화 등 조율과정이 남아 있어 더 좁혀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책위의장-사무총장-최고위원 후보군도 윤곽**

한편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는 이용길 충남지부장이 26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그밖에 김성진 인천시당위원장도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에는 윤영상 현 정책위 부의장과 이용대 전 경기도당 위원장이 조만간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고, 김형탁 전 부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 최고위원에는 김정진 당 법제실장, 김기수 전 대구시당 위원장, 심재옥 서울시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며, 이해삼 비정규철폐운동본부장은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최종 결심을 굳히지는 못한 상태다.

지도부 선거는 내년 1월 2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으로 시작되며 20~24일 최종 투표를 통해 당의 제2기를 책임질 대표와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당 3역과 7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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