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홍명보 코치의 메시지,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홍명보 코치의 메시지,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프레시안 스포츠] '4강신화'에서도 '자신감'이 큰 역할

홍명보 국가대표팀 코치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절대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싸워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나는 1994년 미국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상대 선수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눈길로 쳐다봐 주눅들었던 기억이 난다. 월드컵 본선에 우리 선수들이 좀더 건방져 져야 한다."

홍 코치의 이 말은 월드컵 본선에 가서 절대 위축되지 말고 오히려 상대를 위축시킬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홍 코치뿐 아니라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축구인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축구 천재' 박주영의 고교시절 감독으로 최근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변병주 청구고 감독도 지난달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이 오른 만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상대 팀을 주눅들게 할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변 감독은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강호와 같은 조를 이뤘던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뛰었던 윙 플레이어 출신이다.

홍 코치는 이어 "현재 대표팀은 경기 스타일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유럽파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 해외 전지훈련 기간에 대표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와 신인급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수비의 핵이었던 홍명보 코치는 아드보카트호의 당면 과제 중 하나인 수비라인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코치는 "수비는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수비수들이 긴 시간 동안 편안한 관계로 지내며 조직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코치는 끝으로 "2002년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제압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때까지는 월드컵은 넘을 수 없는 큰 산 같이 느껴졌는데 그런 걱정을 한 순간에 씻을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히딩크호는 2002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랑스 등 유럽 팀들과 좋은 경기를 내용을 보였고, 선수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동안 갈고 닦았던 체력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압박축구에 유럽 강호들도 쩔쩔맨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 실제로 태극 전사들의 월드컵 4강 신화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도 별 것 아니네'라는 자신감이 크게 작용했다.

1월 15일부터 6주 간의 강행군으로 치러질 해외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아드보카트호의 국내파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을 얻을 것인지가 주목 받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