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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고건 누르고 '대권후보 선호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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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명박, 고건 누르고 '대권후보 선호도' 1위

사학법 논란 "지지율엔 영향 無…핵심 지지층은 결집"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고건 전 총리를 누르고 1위로 나섰다. 고 전 총리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최근 하락세와 크게 대비되는 결과다.

***이명박 급피치, 고건-박근혜 하락세**

한국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지난 13일 실시해 1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은 25.6%의 지지도를 얻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고건 전 총리(23.8%)를 꺾고 1위로 나섰다.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실시된 KSOI 조사에서 이 시장이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표1〉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반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6.5%로 3위로 처졌다. 이 시장은 지난 10월31일 조사에 비해 4%포인트가 오른 반면, 고 전 총리는 3.2%포인트, 박 대표는 2.7%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이 시장은 30대 지지도가 대폭 상승해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 젊은층에서도 고르게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고건 전 총리가 강세를 보이는 호남권, 박근혜 대표가 높은 지지를 얻은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명박 시장의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다만 이 시장은 고학력, 고소득의 중산층-보수층이 지지기반인 것으로 드러난 반면, 고 전 총리는 저학력, 저소득의 서민-진보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점이 대비됐다.

그 외에 정동영 통일부장관 5.3%, 이해찬 총리 3.1%,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2.3%, 손학규 경기지사 1.0% 순으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사학법 처리, 찬성 56.4%-반대 35.5%**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선 '사학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찬성한다' 56.4%, '재단의 사유재산권 침해로 반대한다' 35.5%로 찬성 여론이 높았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 내에서도 찬성 46%, 반대 48%로 찬반여론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사학법 개정이 사학비리 해소라는 도덕적 명분을 획득하고 있고, 또 사학이 공공의 재산인만큼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적잖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사학법 개정안 처리가 당장 여권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표2〉 정당 지지도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 하고 있다' 26.4%, '잘 못하고 있다' 63.4%로 나타나 10월 이후 거의 변동 없이 20%대 중반이 유지되고 있었다.

정당 지지도 역시 열린우리당 18.6%, 한나라당 36.6%, 민주노동당 9.1%, 민주당 4.2%의 순이었다. 사학법 통과 이후의 갈등이 고조된 정국 상황에도 불구하고 2주전 조사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결과다.

연구소 측은 "사학법 통과 등 정부여당의 개혁적 행보가 30대, 진보성향층에게 영향을 준 반면, 안정지향성이 높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행정중심복합도시 합헌 결정의 효과가 빠진 충청권에서 지지도가 상당히 빠지면서 전체 지지도 상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연구소 측은 그러나 "30대, 호남권 등 핵심 지지기반에서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대폭 상승해 전체 지지도에선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았으나 내용 차원에서는 적잖은 영향을 줬다"며 "사학법 통과가 정부 여당의 핵심 지지층 결집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우석 교수 논란이 가장 기억에 남아**

한편 2005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인물에 대한 조사에서 '황우석 교수 논란'이 77.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독도 영유권 분쟁' 25.0%, '8.31 부동산 정책' 23.1%, '행정도시 합헌 결정' 17.9%, 'X파일 도청사건' 13.6%, '강정구 교수 발언' 12.3%의 순이었다. 그 뒤를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론'은 8.9%, '열린우리당의 재보선 전패' 6.1%, '6자회담 합의문 도출' 4.2%, '친일 인명사전 발간' 3.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13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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