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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철저한 대륙별 안배…한국 제4그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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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철저한 대륙별 안배…한국 제4그룹에

[프레시안 스포츠]미국-네덜란드, 아쉽게 제1그룹 탈락

한국이 2006년 독일 월드컵 축구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열린 회의에서 제4그룹에 배정됐다. FIFA(국제축구연맹)의 대륙별 안배 원칙이 철저히 지켜진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팀, 북중미 팀과 함께 제4그룹이 됐다.

한국이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팀들과 섞여 제2그룹을 형성할 것이라던 AP, 로이터 통신의 예측과는 달리 제4그룹에 배치된 한국은 오는 10일(한국시간) 펼쳐지는 조추첨에서 최악의 상황을 걱정해야 될 처지가 됐다.

제2그룹은 호주를 비롯해 남미 2개 팀과 아프리카 4개 팀으로 정해졌고, 제3그룹은 톱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8개 팀이 속하게 됐다. 또한 유럽의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스페셜 포트 팀으로 정해졌다. 유럽 팀과 같은 조에 집중되지 않기 위해 FIFA가 특별 카드를 뽑아 든 셈이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1그룹의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비유럽 3개국 중 한 나라와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998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모두 제4그룹에 배정됐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톱 시드를 받았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다시 제4그룹으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이번 시드 배정은 지난 대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제2그룹에 유럽 팀들이 배정되지 않고 최약체로 평가되는 팀들이 제2그룹에 편성됐다. 그렇기 때문에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제2그룹을 배정받은 팀 들은 사실상 과거의 제4그룹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한국은 숫자상으로는 제4그룹이지만 실질적으로 제3그룹으로 봐도 무방하다.

비록 제1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에는 포인트 합계가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은 37점으로 32개 본선 참가국 중 11위에 올랐다. 만약 FIFA가 대륙별 안배 원칙을 쓰지 않았다면 제2그룹에 포함될 수 있는 순위인 셈이다.

한국은 제1그룹에서 브라질, 제2그룹에서 파라과이, 제3그룹에서 네덜란드, 포르투갈, 체코 중 1개 팀과 만날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반면 제1그룹에서 가장 약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멕시코, 제2그룹에서 아프리카 처녀 출전국, 제3그룹에서 스위스를 만날 경우엔 16강 진출이 비교적 쉬워 질 것으로 보여진다.

〈인터내셔날 헤럴드트리뷴〉은 6일 "오는 10일 펼쳐질 조추첨에서 네덜란드, 호주와 지난 대회 4강 팀 한국이 한 조가 되면 편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반 바스텐), 호주(히딩크), 한국(아드보카트)은 모두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 이끌고 있다.

한편 제1그룹은 당초 예상대로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 멕시코로 정해졌다. 제1그룹에 배정된 국가의 순위를 매기면 브라질(64점), 잉글랜드(51점), 스페인(50점), 독일(48점), 멕시코(47점), 프랑스(46점),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이하 44점)의 순으로 밝혀졌다.

제4그룹에 편성된 미국은 43점을 얻어 1점 차로 제1그룹에서 탈락됐고, FIFA 랭킹 3위의 축구 강호 네덜란드는 38점을 얻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그룹 배정에 사용된 포인트 산정은 지난 1998, 2002년 월드컵 때와는 달리 최근 두 개 월드컵 대회의 성적과 FIFA 랭킹을 종합해 이뤄졌다. 1998, 2002년 월드컵에는 최근 세 개 월드컵 대회의 성적을 기준으로 삼았다.

* 2006년 독일 월드컵 그룹 배정

제1그룹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제2그룹

호주, 앙골라, 가나, 코트디브아르, 토고, 튀니지, 에콰도르, 파라과이

제3그룹

크로아티아, 체코,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우크라이나

제4그룹

한국,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미국

스페셜 포트

세르비아-몬테네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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