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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파란닷컴'이 요청해 무료로 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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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파란닷컴'이 요청해 무료로 컨텐츠 제공"

"다른 포털도 요청하면 검토…형평성 안 어긋나"

청와대가 포털사이트인 파란닷컴(www.paran.com)에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린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일보>가 29일 '특정 인터넷에 국정홍보 맡긴 청와대'라는 사설에서 이를 문제 삼고 나서자 한나라당도 이날 "일방적인 정권 홍보 매체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파란 사이트의 청와대 섹션에 올라가는 정보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정보 중에 선별한 것"이라며 "다른 매체와 형평성 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청와대 "파란닷컴 요청으로 기사 제공"**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란닷컴에서 뉴스 섹션의 정책 컨텐츠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청와대 섹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있었고 청와대 입장에서는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컨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며 "다른 포털에서도 이런 시도가 있다면 매체를 다양화하면서 접촉점을 늘려가는 게 목적이므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따라서 다른 매체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든가 일방적인 정권홍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도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중앙일보 논설위원실 귀중'이라는 글을 실어 <중앙일보> 사설을 비판했다.

김 비서관은 "이 사설은 사실 관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청와대에 있으면서 이런 경우를 한두 번 당하는 게 아니어서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이번에도 가슴이 턱 막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방적인 정권홍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청와대 홈페이지의 정보를 다른 경로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하면 정권 홍보가 된다는 논리는 아무리 선의로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도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보면 '세상과 당신 사이, <중앙일보>'라는 슬로건이 있다"며 "청와대와 국민 사이에 꼭 <중앙일보>만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보비 1300억 원 배정한 것도 모자라 이젠 포털까지…"**

한편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을 제출하는 등 현 정부의 홍보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한나라당은 당연히 이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인 정병국 의원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가 특정 상업 사이트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위배된다"며 "마땅히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정홍보처 등 각 정부 부처의 홍보비용으로 이미 1306억 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도 모자라 이젠 상업 사이트까지 동원해 정권 홍보에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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