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오전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의 병력을 1000여 명 감축하기로 의결했다.
또 다음달 말 완료되는 파병기한을 1년 더 연장해 내년 12월말까지 주둔하는 파병연장동의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파병연장동의안은 2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3일 국회에 상정된다.
정부안에 따르면 자이툰부대 병력 3200여 명 가운데 1000여명 이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철수한다. 병력 철수 시점은 올 8∼10월 파병된 3진 병력이 철수하는 내년 3∼4월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수 병력은 1개 민사여단을 비롯한 경계 및 지원인력이며 의료.공병 요원은 감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무회의 보고자료에는 자이툰부대의 감축 규모는 1000여 명 내외로, 감축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각각 명기했다"며 "철수하는 병력 수와 철수 시기는 국회에서 파병연장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병력이 줄어든다고 해도 이라크 평화재건을 위주로 하는 자이툰부대의 임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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