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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싫어서 열린우리당에 등 돌렸다"

與 싱크탱크 분석…"'노무현 당' 탈피가 지지율 회복 관건"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추락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우리당 싱크탱크의 자체 분석이 나왔다.

***"盧에 대한 실망감이 정부여당에 동일시돼"**

<한겨레신문>은 18일 열린정책연구소의 '우리당 지지 이탈 원인 진단 및 대안 마련을 위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노 대통령과 우리당을 지지했으나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 지지 철회 이유에 대해 이들은 "노 대통령 임기 초반에 불거진 실언에 의한 개인의 인격 문제, 측근 비리, 일관성 없는 정책 등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우리당 차원의 문제보다 더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대통령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을 하나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정부 여당에도 동일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 대상자들은 "대통령 감으로서는 부족하다는 실망감이 지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으로서 감정적이라는 평가와 말실수,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변명, 신중치 못한 처신, 국민 통합 실패, 대통령 자신의 권위에 빠져 있다는 등의 부정적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평가에서도 "'젊다기 보다 어리다'는 평가와 함께 '미숙하고 정책을 펴는 데 성급한 참모진들로 인해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역시 "연륜과 추진력이 부족하고, 이상적이고 현실성 없는 즉흥적 정당"으로 인식됐다.

조사 대상자들은 또한 열린우리당의 핵심 인물로 노 대통령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문희상 전 의장 등을 거론했지만, 정작 당을 이끌어 나가는 구체적인 리더십을 떠올리지는 못했다. 반면, 한나라당의 경우 박근혜 대표가 핵심 인물로 인식됐고, 대권 후보로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꼽는 경향이 강했다.

보고서는 열린우리당 지지도 회복의 조건으로 △검증된 인물을 통한 리더십 창출 △'노무현 당'이라는 이미지 탈피 등을 꼽았다. 특히 "청와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견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자 13명 가운데 6명은 한나라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꿨으며, 4명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한나라당을 선택한 주된 이유는 "경험과 연륜, 무모한 정책을 내걸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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