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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박근혜 대표, 큰 포부 가지고 잘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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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박근혜 대표, 큰 포부 가지고 잘 해보라"

'덕담정치' 계속…"지역화합 적임자는 박 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4일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대화의 최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큰 포부를 가지고 잘 해보라"는 등 후한 덕담을 풀어놨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선친이 못 이룬 지역화합 이루기 바란다"**

1시간 20여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두 사람은 지역화합과, 한미관계, 한류 등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진행됐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전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우선 "남자도 아닌 여자가, 특히 야당 당수가 선거 때면 모조리 싹쓸이 해서 대단하다"며 "지역갈등이 없어지고 여러 지역에서 골고루 국회의원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지역화합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잘못된 지역감정은 앞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최근 열심히 호남도 간다는데 박 대표가 선친이 이루지 못한 지역화합을 이루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대표는 "치열한 선거였고, 국민 마음을 얻기가 힘들다는 것을 선거 때마다 느낀다"며 "최근에는 전남을 다녀왔고 호남지역에 예산을 반영하는 등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이 경제 민생에 주력하는 것은 잘 하는 것"이라며 "모성애를 발휘해 국민을 감싸 안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여야가 극단적 대립과 투쟁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풀어가고 고칠 것은 서로 고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박 대표가 최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다"며 "박 대표가 큰 포부 가지고 잘 해보라"고 거듭 후한 덕담을 건넸다.

이에 박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치를 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정쟁을 자제하고 민생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강정구 교수 처리 문제는 여야가 엄중히 질책할 문제였다"며 "맥아더 동상 철수 같은 것이 말이 되나. 그 때 인천 상륙작전이 없었다면 모두 공산화 됐을 것이다. 미국이 섭섭해 하고 나쁜 영향 미친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6자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6자회담을 상설화해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는 16일에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예방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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