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는 11일 "내년 5월30일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에 다양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정치적 노선 이념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위한 연대론 진행될 것"**
김 특보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아무래도 21세기 정당은 정책, 노선, 이념 중심으로 짜여져야 하는데 지금은 지역기반이 우선돼 있고 또 당내에 다양한 정파들이 있음으로 해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하나의 통일된 모습을 못 내는 그런 측면이 있다"며 "상황에 맞게 당이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무래도 2007년 대선을 놓고 각 진영이 홀로 싸워서 이길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힘이 약하면 다른 정치세력과 연합이나 연대 제휴를 해야 하니까 여러 가지 다양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정계가 적절하게 정리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김 특보는 다만 "지금 당장은 정기국회를 마무리하고 있고 내년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정계개편 논의가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대 출마 고민 중"**
김 특보는 이어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론과 관련해 "두 분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라며 "정부에서 하고 계신 역할들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면 당의 중심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권 주자들에 비해 뒤쳐진 두 사람의 지지율에 대해선 "두 분의 정치적이나 개인적인 역량보다는 정부나 당이 국민들로부터 많이 정서적으로 멀어져 있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김 특보는 이어 자신의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선 "최근 동지들에게 권유를 받고 있는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고민 중"이라고 여지를 남겨놨다.
김 특보는 '40대 주자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생각은 못 해봤다"면서도 "아무래도 역동적인 후보들이 나와 대권 레이스를 하면 윗 어른들이 뽑히든 40대가 뽑히든 국민들에게 기대를 주지 않겠느냐"고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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