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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악수는 우리식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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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악수는 우리식 아니다"

"조선 절 비롯한 미풍양속 꽃피워 나가자"

"서로 만났을 때 악수하는 것은 우리 식이 아니다."
  
  14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민족의 훌륭한 예법' 제하의 기사에서 "인사 예절은 도덕생활에서 초보적인 것이지만 사람의 품격과 인품을 규정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로 된다"며 악수보다 허리를 굽혀 하는 절을 적극 권장했다.
  
  신문은 "옛적부터 우리 인민들은 길가에서 서로 만나면 머리 숙여 인사를 하였으며 아랫사람인 경우에는 윗사람에게 인사를 한 다음 길을 비켜 드려 먼저 가도록 하는 것을 예의로 여겼다"며 "우리 민족의 훌륭한 인사법은 노동당 시대에 와서 시대적 미감에 맞게 훌륭히 계승 발전되었으며 참답고 고상한 우리식 인사법으로 더 활짝 꽃 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예로부터 조선민족은 악수를 하지 않았다"며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인사법"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허리를 굽혀 예의를 표하는 우리식 인사법은 몸가짐이 정중하고 그에 따르는 인사말이 따뜻하며 얼굴표정이 부드럽고 정다운 것으로 하여 악수와 같은 인사법과 대비할 수 없는 우월한 인사법"이라며 절 인사법은 "고상하고 보기에도 좋으며 위생적으로 볼 때도 아주 좋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악수가 아니라 머리를 숙여 절을 하는 고상하고 문명하며 위생적으로도 좋은 우리 식의 인사법을 가지고 있는 민족적 긍지를 안고 조선 절을 비롯한 우리의 훌륭한 미풍양속을 시대적 미감에 맞게 더 활짝 꽃피워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인사법과 관련, "인사를 조선식으로 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사람들이 서로 만나 악수하는 것은 구라파식이다. 악수하는 것은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악수와 함께 포옹이나 키스 등의 인사법도 '조선식 인사법'과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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