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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임시집행위원장 임채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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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임시집행위원장 임채정 유력

집행위 인선 놓고 계파간 물밑 경쟁…31일 인선 확정

열린우리당은 10.26 재선거 참패로 인한 지도부 '일괄 사퇴' 이후 내년 초 임시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31일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세균 원내대표가 위원장인 우리당 비대위 인선위원회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비대위 명칭을 '임시 집행위원회'로 확정하고, 인선 문제를 논의했다.

현재 임시 집행위원장 후보로는 임채정 전 의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고사하는 임시 집행위원장에 임채정 유력**

예기치 못했던 지도부 공백 사태로 인한 임시 집행위 구성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지난 28일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계기로 당내 계파간 신경전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잘 해봐야 본전'일 집행위원장을 맡을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당내에선 임채정 전 의장, 정세균 원내대표, 유인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모두 고사하고 있는 상태다.

초반엔 중도 온건성향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정세균 원내대표가 임시 집행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원내대표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유인태 의원은 현 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었다는 이력이 걸림돌로 평가된다. 본인도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올 1월 국가보안법 파동으로 이부영 의장 체제의 지도부가 일괄사퇴한 이후 비대위원장을 맡아 4월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임채정 전 의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임 전 의장은 고사하고 있으나 당내 중진 의원들이 적극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원혜영 정책위 의장, 유선호 의원, 유재건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모두 고사하고 있는 상태다.

***집행위 인선 놓고 계파간 신경전**

또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임시 집행위 인선을 놓고 당내 주요 계파 간의 미묘한 신경전도 진행 중이다. 특히 내년 초로 예상되는 조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의 기선을 잡기 위해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측은 지도부 사퇴 파동을 거치면서 입지가 강화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견제할 수 있는 인물로 정세균 원내대표가 집행위원장을 맡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김근태 장관 측은 원혜영 정책위 의장과 유선호 의원 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원장 외에 재선급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될 집행위원 구성을 놓고도 계파간 안배 여부 등 미묘한 갈등 양상이다. 집행위는 내년 5월 지방선거 공천작업까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집행위원은 서울, 경기, 충청, 영.호남 등 지역별로 1명 가량씩 배정하고 여성 2명을 추가해 총 8∼9명 선에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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