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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은 금성이나 화성에서 온 조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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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은 금성이나 화성에서 온 조직이냐"

우리당 "강교수 사태, 향후 검찰개혁에 영향 줄 것"

열린우리당은 17일 '강정구 교수 사태'와 관련해 천정배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검찰의 조속한 안정화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일부 지도부는 검찰과 한나라당에 대한 거침없는 독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문희상 "향후 검찰개혁에 영향 줄 것"**

문희상 의장은 이날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 "수사지휘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행사이자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천 장관을 중심으로 냉정하게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번 수사지휘의 핵심은 인신구속이라는 구시대의 잘못된 수사관행을 고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단순히 어떤 주장을 했다고 구속해서 수사한다면 군사독재 시절보다 뭐가 나아졌겠느냐"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이어 이번 사건이 향후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의 아젠다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영향을 주리라고 본다. 앞으로 천 장관 중심으로 검찰이 안정되면 그 뒤에 그런 문제들이 거론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에서 (천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얘기가 나오는데, 이는 가당치 않은 주장"이라며 "혹시 해임건의안이 제출된다면 분명하게 부결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조속히 후임 총장이 임명돼서 빠른 시일 내에 상황이 마무리돼야 국민들이 편안해한다"고 말했다.

장영달 상임중앙위원도 "국법에 따라 수사를 지휘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을 따르지 못하겠다고 하면 엄청난 사건이 된다"며 "검찰이 하루속히 제자리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10.26선거까지 이 문제를 부채질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며 "한나라당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한나라, 민정당-유신당으로 당명 바꿔라**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검사들은 자기들이 행사하는 권력의 정당성이 어디서 왔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검찰은 금성이나 화성에서 온 조직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얼마 전 당명을 고치는 문제를 검토했다던데, 잘됐다. 민정당, 유신당으로 바꾸라"고도 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자기와 다른 생각을 용납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배제하고 감옥에 집어넣고 말살하는 불관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위원은 이어 "강 교수가 무죄라고 주장한 것도 아니고, 그 생각에 동의한다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신체를 속박할 때는 법적 요건을 갖추라는 것인데, 마치 우리 정부와 대통령, 여당이 사상적으로 이상하다고 선동보도를 하는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독극물과 같다"며 "당사와 국회 원내대표실 주변에서는 이런 정신건강이 이상한 신문은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일부 신문을 겨냥한 독설을 내뱉기도 했다.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은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 지도부들이 선거에 즈음해 천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먹이로 해서 민생에 독이 되는 여러 얘기를 한다"며 "검찰과 사법부의 독립성을 운운하는 한나라당 지도부가 실제로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작정치의 본산인 박정희 유신체제에 동참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장본인들이 사법주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운운하는 것은 독재한 사람들이 독재의 검은 안경을 쓰고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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