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력일간지 <더 타임스>가 11일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 관련기사를 통해 "한국이 2그룹에 배정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더 타임스>의 전망대로 한국이 2그룹에 포함될 경우 16강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적어도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스웨덴. 아일랜드 등 한국과 같이 2그룹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유럽 강호나 남미 팀을 조 예선에서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월드컵 우승국이며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과 개최국 독일은 톱 그룹 배정이 확정적이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시)도 톱 그룹에 포함될 가능성이 짙다. 톱 그룹의 나머지 2자리를 놓고 잉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강팀들이 같은 조에 몰리게 하지 않기 위해 본선 진출 32개 팀을 8개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눠 조추첨을 한다. FIFA는 최근 열렸던 3차례 월드컵 성적과 최근 3년간의 FIFA 랭킹 등을 종합해 32개 본선 진출 팀을 4개 그룹으로 분류한다. 특히 FIFA는 바로 직전 월드컵 성적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FIFA랭킹 26위)이 2그룹에 포함될 것'이라는 근거도 바로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해 종합 평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가정에 토대를 두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대변인도 "2002년 월드컵 때 사용했던 그룹 배정 방식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는 11월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고려하면서 최근 성적에 더욱 무게를 둘 것이다"라고 밝혀, 한국의 2그룹 배정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주최국의 자격으로 톱 그룹에 배정됐을 뿐 지금까지 늘 최하위 그룹에 속해 있었다.
다음은 <더 타임스>가 오늘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열린다는 가정 하에 톱 그룹에 포함될 만한 팀들을 뽑은 예상 순위다.
1 브라질
2 스페인
3 멕시코
4 독일
5 아르헨티나
5 이탈리아
7 프랑스
7 잉글랜드
9 네덜란드
1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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