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건희, 천용택 등 법사위 국감 증인 4명 모두 불출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건희, 천용택 등 법사위 국감 증인 4명 모두 불출석

'건강검진', '12가지 질환', '지병 입원' 등이 사유

국회 법사위의 7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건희, 천용택, 권영해, 박주선 씨 등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날 예정돼 있던 증언 청취가 무산됐다.

***이건희, 천용택 등 국정감사 법사위 증인 모두 '불출석'**

최연희 법사위원장은 이날 "4명의 증인에 대해 7일 대검찰청 국감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4명 모두 출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법사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암으로 인해 치료를 받아 완쾌 진단을 받았으나 검진이 필요하다는 텍사스 주립대 MD 앤더슨 암센터가 발행한 소견서를 첨부해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관의 도청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현재 형집행 정지 중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12가지 복합적인 질환으로 증인 출석이 어렵다"며 강남 성모병원에서 발행한 소견서를 함께 보내왔으며, 천용택 전 국정원장도 "고령인데다 지병으로 인해 11일 입원 예정"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왔다.

다만 검찰에 3번 기소돼 3번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 증인으로 채택된 박주선 전 의원은 "자료 준비가 미흡해 7일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11일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을 출석할 예정이다.

***노회찬 의원 "동행명령 집행해야"**

한편 증인들이 '지병'을 이유로 증인 출석을 거부하자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등은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건희 회장은 일부 TV 방송을 통해 건강하게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못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안 좋은지 의문이다. 이 회장이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도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할 때 이미 불출석 가능성이 예상됐던 것"이라며 "4명 모두에게 동행명령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7일 오후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 발동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지만, 국정감사가 11일 종료되는 가운데 채택된 증인들 중 박주선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국정감사 증인 출석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여 증언 청취 성사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