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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내가 이라크 못간건 국방장관 경질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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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내가 이라크 못간건 국방장관 경질된 탓"

"내가 명백한 탄핵 주역…책임은 내가 진다"

오는 26일 치러질 경기도 광주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한 홍사덕 전 의원은 자신의 '이라크전 참전 약속'과 관련해 "조영길 전 국방장관이 해임돼 지켜지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낙선 후에도 가겠다고 했지만 국방장관이 해임되는 바람에…"**

홍 전 의원은 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라크전 참전은) 조영길 전 장관과 나 사이의 약속이었다"며 "(4.15 총선에서) 낙선한 다음날 조 전 장관과 통화에서도 '2004년 6월말에 일진이 간다고 하니까 그때 약속을 지키자'고 했는데 조 전 장관이 얼마 후 그냥 경질되는 바람에 이 약속이 공중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전 의원은 "그동안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좀 구구해서 말을 안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03년 말 "이라크 파병이 결정되면 한달간 이라크에서 사병으로 복무하겠다"고 '깜짝 발언'을 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아 이에 대한 빈축이 끊이지 않았다.

그에게 따라붙는 '탄핵 주역'이라는 또 하나의 꼬리표에 대해선 "책임질 일에 관해서는 내가 명백히 주역"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내가 원내 사령탑이었고 민주당과 자민련, 무소속 의원들을 한데 묶은 작업도 홍사덕이 했으니 책임은 전부 내가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복당 안 된다고? 정치권 생리 잘 알지 않나"**

당선 후 한나라당 복당을 선언한 홍 전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벌이 날 때나 앉아있을 때나 곤충이듯이 우리는 한나라당 당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공천 탈락에 박근혜 대표측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에 대해 "터무니없는 해석이다. 꿈을 놓고 해몽은 여러가지로 할 수 있는데, 그런 해몽은 이롭지도 않고 사실과도 어긋난다"고 부인했다. 그는 "박 대표가 참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데리고 '편대비행'을 지휘하고 있는데 참 고생하는구나 하고 느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나 전날 김무성 사무총장이 "당선돼도 복당을 받아주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광주 시민들을 여러 명 만났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몹시 자존심 상해했다"며 "나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지만 건강한 충고만 하고 누워서 침 뱉는 식의 얘기는 삼가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홍 전 의원은 '당이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곳(정치권) 생리를 잘 알지 않느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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