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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한국 대표팀 감독은 내게 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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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한국 대표팀 감독은 내게 큰 도전"

[프레시안 스포츠] "내년 월드컵 홈이 아니라 부담도 있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제2의 히딩크 신화'를 재현하는 역할을 떠맡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핌 베어벡 코치와 함께 입국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의 일은 내게 큰 도전이며, 바로 이 점이 내가 한국팀을 맡은 이유"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때보다 한국은 경험이 풍부해졌다. 아직 지난 월드컵 멤버 6명이 활약하고 있고 해외파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열심히 준비하면 2002년보다 못할 이유는 없지만 내년에 펼쳐지는 월드컵이 홈이 아닌 독일에서 펼쳐진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점"이라고 언급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3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히고 오는 10월 6일경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대표팀을 소집해 독일 월드컵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축구 전문가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전임자인 코엘류나 본프레레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에서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사단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핌 베어벡 코치와 대표팀 선수들에게 영원한 맏형으로 남아 있는 홍명보 코치가 코칭 스태프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카리스마가 부족해 대표팀의 팀워크를 만들지 못했던 코엘류 감독이나, 주위의 조언에 눈과 귀를 닫는 자충수를 둔 본프레레 감독과는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코엘류, 본프레레 감독이 코칭스태프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한 채 홀로 고립돼 어려움을 겪었던 반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한파' 코치이자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베어벡 코치를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간의 가교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보이는 홍명보 코치의 존재감도 아드보카트 감독에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홍명보 같은 사람이 코치로 있으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코엘류 감독은 "한국 축구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어나가겠다"고 했지만,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채 '오만 쇼크'와 몰디브 전 졸전으로 물러났다. 코엘류의 후임인 본프레레 감독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월드컵 본선 6회 연속 진출을 이루고도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한국을 떠났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경험한 베어벡, 홍명보 코치와 압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의 다각적 지원 속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 축구의 희망봉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드보카트호의 첫 시험무대는 10월 12일 펼쳐지는 이란과의 평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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