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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노 '제3당 싸움'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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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노 '제3당 싸움' 희비교차

민주 "신중식 입당에 환영연"…민노 "조승수 판결에 촉각"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신중식 의원이 29일 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이로써 11석이 된 민주당은 민주노동당을 제치고 원내 제3당이 됐다. 반면 조승수 의원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둔 민주노동당의 분위기는 크게 엇갈렸다.

***신중식 입당…11석 된 민주 '환영연'**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입당을 강력 주장한 당원 절대다수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고, 대다수 지역 유권자들의 여론과 민심을 거스를 수 없는 지역구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자체적으로 수행한 지역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열린우리당은 연정론을 얘기해서 당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며 "정당의 존립기반은 정권창출이고, 그 이후에는 정권 재창출인데, 지금 열린우리당은 정권재창출 의지를 상실했다고 판단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을 끝내고 올라오는 길에 300명의 당원들이 집단탈당서를 제출하면서 탈당 결행을 압박했다"며 "여기에 당 지도부가 연정론을 거두지 않고 계속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또 "지금 국회는 원내 과반수를 넘는 정당이 없는 가운데 소수정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명실공히 원내 제3당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민주당은 사실상 열린우리당의 모태나 다름없고, 또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정당이기도 해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의 일단을 숙명적으로 안고 있는 정당"이라며 "개헌논의, 선거구제 개편 등 수많은 정치일정을 앞두고 국가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 의원은 '고건 대망론'을 주장해 왔으나 이날은 "오늘부터는 민주당원으로서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당 밖의 인물의 거취를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신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당사에서 입당식 및 입당 환영식을 갖기로 했다.

***민노, 9석으로 줄어들까 긴장**

반면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후 조승수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조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법정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두고 지역 현안인 음식물 자원화 시설 건립과 관련한 발언을 한 혐의(사전선거운동)로 기소돼 1, 2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 의원과 민주노동당은 "돈을 뿌린 것도, 남을 비방한 것도 아니고 지역현안과 관련한 일상적인 정당활동이었다"고 항변해 왔으며, 여야 의원 114명도 '조승수 의원 살리기'를 위한 대법원 탄원서 서명에 동참해 "혐의에 비해 처벌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지적해 왔다.

또한 이용훈 신임 대법원장이 변호사 시절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과 함께 조 의원 변호인단에 참여한 점도 조 의원에게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일조했다.

하지만 조 의원이 이날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민노당은 지역구 의원 2석 중 1석이 줄어들게 되며 전체 의석수도 9석으로 축소된다. 이는 타당의 도움 없이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요건인 10석에 미달하는 것이어서 입법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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